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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학교의 진실
2003-01-20

유하감독 차기작 <말죽거리 잔혹사><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유하 감독이 신작으로 1970년대 말 고등학생들의 삶을 그리는 <말죽거리 잔혹사>를 선택했다. 유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1978년, 79년 무렵 강남으로 이주한 현수라는 고등학생의 눈에 비친 학교와 세상을 그린다. 시나리오 작업 당시 <절권도의 길>이란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영화는 ‘학교의 진실을 포착한 청춘드라마’를 표방하며 당시 10대들의 삶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할 예정. 군사독재 문화가 학교에도 그대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성장하는 현수와 우식, 햄버거, 찍새 등 친구들의 모습을 담는다. 최선중 프로듀서는 “그동안 청춘영화는 현실과 무관한 웃음만을 강요하거나 폭력과 멜로적 요소만 강조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청춘들의 삶 그 자체를 과장없이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 키드’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당시 청소년들이 갑갑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판타지로 삼은 이소룡에 관한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것. <말죽거리 잔혹사>는 캐스팅 작업을 마치는 대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