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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우리의 가슴에 검을 리본을‥
2003-02-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상 최대의 희생참사를 빚었던 지난 2월18일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을 추모하는 영화배우들의 마음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다.

“가족과 사랑을 모두 잃었던 희재와 늦게 찾은 사랑을 결국엔 병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인하의 마음처럼, 불의의 사고로 어이없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유가족들을 위해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장진영과 박해일, 이정욱 감독 등 최근 개봉한 <국화꽃향기>의 배우, 감독, 스탭들은 총 1억원을 모아 21일 SBS쪽에 전달했다.

또 얼마 전 <오! 해피데이> 촬영을 모두 마친 장나라 역시 “가족을 잃은 슬픔을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찾아가서 분향은 꼭 하고 싶었다”며 대구 시민회관에 차려진 지하철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가 고인들을 추모했다. 지난 22일 오전 9시 대구에서 열린 합동 장례식에 참석한 장나라는 전날 대구로 출발해 현지 팬클럽 회원들을 만나 이번 사태로 혹시 피해를 입은 부분이 없는지 확인했으며, 팬클럽 회원과 함께 사고지역인 대구 중앙로역을 방문해 헌화식을 가지며 안타깝게 떠난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또한 신하균과 함께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희선도 소속사를 통해 지난 22일 1천만원을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하며 슬픔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