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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동거해요∼
2003-03-12

봄이 온다. 바람도 솔솔~. <가문의 영광>으로 충무로 ‘별’들의 족보에 이름을 올린 김정은에게도 봄바람은 불어온다. 김정은은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이 새롭게 준비하는 <불어라 봄바람>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라이터를 켜라>의 흥행감독 장항준과 <가문의 영광>의 흥행배우 김정은의 만남이 예고하듯 <불어라 봄바람>은 멜로와 코미디가 두루 섞인 ‘휴먼코미디’를 지향하는 영화이다. 애초 이은주에게 관심이 쏠렸던 이 영화에서의 ‘화정’ 역은, 이 시나리오를 보고 눈이 번쩍 뜨인 김정은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그녀의 몫이 되었다. 김정은은 이 영화에서 동네에 새로 들어오는 다방 여종업원 ‘화정’을 맡는다. 화정은 비록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해 배운 건 없지만, 마음만큼은 고운 여자이다. 화정은 그 동네에 머무는 시나리오 작가 ‘선국’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지만, 결국 지독히도 이기적인 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선국은 다시 화정을 찾아가게 된다. 김정은의 상대역인 선국에는 <라이터를 켜라>의 투톱 김승우가 확실시되고 있다. 시네마서비스쪽은 김정은을 3억5천만원의 개런티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불어라 봄바람>은 이달 중순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선국 역의 김승우가 합류하게 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의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추석 시즌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