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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영화와 TV 양쪽서 큰 성공 거둔 제리 브룩하이머, 총수익 5억달러에 달해

<진주만> <나쁜 녀석들> <더 록> 등 할리우드 제일의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사진)의 강세가 멈출 줄 모른다. <버라이어티>가 뽑은 ‘성공한 프로듀서 8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제리 브룩하이머는 2003년 한해에만 4억6100만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런 수치는 같은 시기 MGM과 드림웍스의 자국 내 총수익을 합친 것에 맞먹는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영화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CSI 수사대>, CBS에서 방영되어 인기 급상승 중인 <흔적없이>, 폭스 방영의 <스킨>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시리즈물이 각각 황금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12개월간 벌어들인 방송쪽 수입만 3500만달러에 이른다.

<버라이어티>는 제리 브룩하이머의 이같은 성공을 두고 초창기 스튜디오 시스템 제작자들인 데이비드 셀즈닉, 어빙 탈버그, 새뮤얼 골드윈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설명을 덧붙인다. 작품마다 다수의 시나리오 작가들을 선호한다는 점, 개봉 전 시사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 신인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아마겟돈> 제작 당시 크레딧에 올라 있는 다섯명의 작가 이외에도 4명의 작가를 더 동원했으며 톰 크루즈, 에디 머피, 벤 애플렉 등을 발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제리 브룩하이머는 포스트 프로덕션과 마케팅쪽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2003년작 <캥거루 잭>과 1995년작 <위험한 마음>은 거의 1년여의 포스트 프로덕션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위험한 마음>의 앤디 가르시아 캐릭터가 삭제되었고, <캥거루 잭>의 아기주머니는 플롯상 중요 부분으로 바뀌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현재 촬영 중인 <킹 아서>를 비롯하여, 니콜라스 케이지가 보물을 찾는 고고학자로 등장하는 존 터틀타웁의 영화 <National Treasure>,1966년 텍사스 서부대학 야구팀을 소재로 한 영화 <영광의 길>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강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정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