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잠안자고 영화보기 이색 대회
2003-11-27

잠을 안 자고 얼마나 오랫동안 영화를 계속 볼 수 있을까? 이 궁금증은 오는 12월 15일부터 서울 중구 스카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도전-잠안자고 영화보기' 행사에서 풀릴 듯 싶다. 이번 행사는 영화채널 시네마TV가 한국영화 아카데미 총동문회와 공동으로 한국영화 아카데미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시작될 이번 도전은 영화 1편 상영후 5분 휴식, 3편 상영후 15분 휴식 방식으로, 최후의 도전자가 졸음을 못이겨 눈을 감을 때까지 진행된다. 도전자들에게는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 등이 제공된다. 이 부분 기네스 공인기록은 37시간.

시네마TV는 한국영화 아카데미 출신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50편의 우리 영화를 상영 준비해놓고 있다. 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연극인 손 숙, 영화 <모텔선인장>의 김의석, <아나키스트>의 유영식, <살인의 추억> 봉준호(사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태용,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등의 영화감독과 출연배우들도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기록에 도전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네마TV 홈페이지(www.icinematv.com)에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재미있는 사연을 신청한 사람 중 300명이 도전 기회를 갖는다.

시네마TV는 단체와 개인으로 나눠 각각 100명, 20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며 기록이 좋은 참가자에게는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대 시네마TV 대표는 "한국 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인 우리 관객들과 함께 뜻깊은 영화 축제를 갖게 돼 즐겁다"며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