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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소식] 하드보일드 사내들이 만났다! 外
김도훈 2004-04-30

기타노 다케시 >> 하드보일드 사내들이 만났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개 달리다>)의 신작 <피와 뼈>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재일동포 작가 양석일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이 작품에서 기타노 타케시가 맡게 될 역할은 2차대전을 겪은 폭력적인 아버지. 두 사람은 오시마 나기사의 <고하토>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뭔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질 만도 한데 정작 기타노는 “배우로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해리슨 포드 >> 환갑이 넘어도 액션히어로의 열정은 계속된다. 해리슨 포드의 차기작은 액션스릴러 <잘못된 요소>(The Wrong Element). 그는 이 영화에서 납치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고 있는 은행으로부터 돈을 횡령하고 동시에 경찰로부터도 쫓기게 되는 은행의 보안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도망자도, 납치범과 싸우는 가장도, 포드가 연기해온 전형적인 주인공들의 총합 같은 역할. 지나친 액션에 허리 삐끗하는 일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캐리 앤 모스 >> 한번 여전사는 죽어도 여전사. <매트릭스> 시리즈의 ‘트리니티’ 역으로 새로운 여전사의 위용을 만방에 떨친 캐리 앤 모스의 차기작은 <미션 임파서블3>로 결정되었다. 전편들에서 톰 크루즈의 파트너였던 에마뉘엘 베아르와 탠디 뉴튼이 톰 크루즈의 손길을 기다리는 유약한 캐릭터들이었던 데 비해 이번 작품의 파트너는 그야말로 손색없는 비밀요원으로 합격점인 셈. <나크>의 존 카나한이 감독하는 3번째 미션은 8월에 촬영에 들어간다.

크리스 노스 >> 상큼하고 섹시한 TV시리즈 <섹스&시티>의 크리스 노스가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돌아온다. <섹스&시티>에서 주인공 캐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스터 빅을 연기한 그의 차기작은 영화 <퍼펙트 맨>. 10대 소녀(힐러리 더프)가 자기 엄마의 새 남편감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리는 영화다. <캐스트 어웨이>에서도 헬렌 헌트의 남편을 연기한 적이 있는 크리스 노스에게 ‘완벽한 새 아빠’ 역은 부담없는 선택일듯.

데이비드 핫셀호프 >> 인기 TV시리즈 <전격 Z작전> 의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그는 <전격 Z작전>의 리메이크영화에 마이클로 출연한다. 키트를 아들에게 물려준 핫셀호프는 아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영화판 <전격 Z작전>에 대한 기대를 피력하면서, “<스타스키와 허치>처럼 코믹버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이클의 아들은 벤 애플렉이, 자동차 키트의 목소리는 원조 키트였던 윌리엄 대니얼스가 유력시되고 있다.

시시 스페이섹 >> 70년대 피칠갑 공포영화 <캐리>의 ‘원조 호러퀸’ 시시 스페이섹이 호러 장르로 복귀한다. 할리우드판 <링2>에 합류하게 된 것. <캐리>에서 피를 뒤집어쓴 초능력 소녀였던 그가 <링2>에서 어떤 역을 맡게 될 것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5월 중순경 크랭크인하는 이 영화의 내용 유출이 금지돼 있기 때문. 스페이섹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제작진의 전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