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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호는 순항 중
2001-07-19

PiFan호는 순항 중

개막 5일째, 부천영화제는 순항 중이다. 개막일인 12일부터 15일까지 부천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총 1만5365명(사무국 집계). 현매까지 매진된 영화는 <메멘토> <나비> <판타스틱단편걸작선1> <호텔스플렌디드> <협녀> <시체유기 자장가> 등이다. 13일부터 실시된 심야상영은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 14일부터 전체 좌석의 10%에 해당하는 자리를 입석으로 지정, 판매했다. 입석은 애초 예정에 없던 사항이었지만 영화제 측은 “입석이라도 상관없다”는 지방 관객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남은 닷새동안 1만7000명 이상이 영화제를 찾아 총 관객수가 3만2000명을 넘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작년 부천영화제의 총 관객수는 약 2만8000명이었다.

PiFan , Sailing Smoothly

PiFan is sailing on a cruise after 5 days of opening. From the opening day (July 12th) to the 15th a total of 15 thousand 365 people(results added up at the festival office) came to PiFan. Tickets sold on the screening day for etc. are currently all sold out. The all night films were all sold out from the first day(the 13th), and 10 % of all of the seats were designated for standing seats. There were no plans in the first place for standing seats, but the festival committee said they could not turn down provincial requests , "Standing seats are no burden." The festival committee predicts that another 17 thousand people will come to the festival during the last 5 days, exceeding 32 thousand people on the whole. In comparison, a total of about 28 thousand people came to PiFan last year.

시민 톡시, 내 사랑

관객보다 먼저 영화를 만나는 사람들. 기자들이 이용하는 비디오룸의 비디오 대여 현황은 관객들의 매진현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대여순위 1위는 로이드 카우프먼의 <시민톡시: 톡시 어벤저4>. 2위는 <천국의 향기>이다. 올해 부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초기 인기 수위를 달리던 마지드 마지디의 이 작품은, 방한 철회 사실이 알려진 후 대여가 뜸해졌다고. 뒤를 잇는 영화는 미이케 다카시의 <비지터Q>, 문승욱의 <나비>,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 극장 개봉 여부가 비교적 불투명한 ‘제한구역’섹션의 상영작 <네이키드 어게인> <배틀 로얄> <엽기영화공장> 역시 높은 대여율을 보였다. 찾는 이가 드문 단편 가운데서도 민동현의 <외계의 19호 계획>과 이진우의 는 장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해할수 없는 기현상은 <친구>나 <인디언 썸머>같은 비디오 미출시의 한국영화가 한국기자들에게 다수 대여된 것. 총 7대의 비디오데크가 비치된 비디오룸은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엔 자리나기를 기다려야 할 경우가 많다. 비디오 대여 업무를 맡고있는 정혜진 자원활동가는 “자리 독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보다 원활한 비디오 회전을 위해 즉시 보지 않는 경우엔 반납 후 재대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The Behind Scenes at the Video Screening Room

The people who meet the movies head on. At the video screening room,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from what the reporters borrow and what is sold out at the ticket offices. At number one is Lloyd Kaufman’s . At number two was , a film directed by Majid Majidi which was at the top of the charts at the beginning of the festival. But after word was out that his visit to Korea was canceled, his film tumbled to 2nd place. Following these two films were Takashi Miike’s , Mun Seung-wook’s . Also, many reporters borrowed films that may or may not be released in theaters like and , in the "Forbidden Zone" section. IStrangely enough, many Korean reporters borrowed films like and . It is very hard to find a seat among the 7 videotechs in the video room from 2 p.m. to 5 p.m. Jung Hye-jin, a volunteer at the video screening room tells us " The biggest problem is "monopolizing seats." We suggest the reporters to return films they aren’t viewing for the moment and borrow them again for a better circulation of videos."

한국영화 9편 시체스 초청

스페인의 대표적 판타스틱영화제인 시체스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 9편을 초청한다. 부천영화제 폐막작인 <소름>을 비롯해서 <가위> <단적비연수> <은행나무침대> <비밀> <실제상황> <수취인불명> <사이렌> <파라다이스 빌라> 등이 시체스로 갈 영화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는 “김기덕 감독 특별전도 계획중이며 <무사>를 초청하기 위해 접촉중”이라며 초청 편수가 더 많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도 천사가 되자!

스크린쿼터문화연대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모집한다. 13일에 오픈한 이 부스에는 이제까지 하루 평균 60-70명의 관객이 들러 ‘수호천사’의 날개를 달았다. 쿼터연대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부스를 찾아 가입하는 등 일반 대중의 스크린쿼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흐뭇해하고 있다.

티켓 나눔터 개장

웃돈 거래 절대 불가! 이미 구입한 티켓을 다른 관객의 것과 교환할 수 있는 티켓 나눔터가 생겼다. 부산영화제의 관객 사이에 자생적으로 생겨나 호응을 얻었던 ‘나눔터’가 부천에서는 올해 처음 영화제 주최 측의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복사골 문화센터 로비에 마련된 이 나눔터는 급한 사정이 생긴 관객이 구입한 티켓을 원하는 관객에게 팔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매매 연결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관객은 반드시 전화기 전원을 켜 둬야 한다.

그들는 어떻게 싸우는가?

세계화는 영화를 어떻게 위협하는가? 17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시작되는 ‘SRF 프로젝트 상영 및 메가토크’에서는 이 질문에 대해 9명의 세계 감독이 쓴 답을 준비해 놓고 있다. 단편 상영에 이어 3시부터 진행되는 메가토크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문성근 이사장이 진행하며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피에르 리시앙, 김홍준 위원장 등이 게스트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SRF 프로젝트 상영은 무료. 입장권은 오늘 부천 시청 매표소에서 배부한다. 교부받은 입장권으로 메가토크에도 참석할 수 있다.

인터넷, 스크린을 만났다

혼자 작은 화면으로 보던 영화를 다같이 극장에서! ‘인터넷, 스크린을 만나다’ 프로그램이 16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상영됐다. 월요일 오전인 탓인지 객석은 꽉 차지 않았으나, 참여 관객들의 반응은 진지했고 특히 김지운 감독의 <커밍 아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