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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동화에서 TV만화까지, 4시간 특별 선물, <오즈의 마법사 SE>
ibuti 2005-11-11

안젤라 랜스베리가 읽어주는 원작의 발췌본

워너는 기출시된 고전영화 DVD 중 가장 사랑받은 작품을 대상으로 특별한 DVD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벤허>에 이어 선택된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다. 디지털 복원된 영상과 소리 그리고 오래된 영화답지 않게 훌륭한 부록을 자랑했던 기출시본을 다시 업그레이드한 특별판은 화려하기 그지없다(다만 한국판엔 미국판과 달리 원작자 L. 프랭크 바움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세 번째 디스크가 없다). 특별판은 색 표현이 더욱 화려해지고 섬세함을 더했는데, 기존판의 부드러운 영상과의 비교는 숙제로 남겨둔다. 부록의 경우 시간만으로도 4시간을 훌쩍 넘기는데, 전문가와 출연진 등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음성해설, 안젤라 랜스베리가 읽어주는 원작의 발췌본, 복원과정에 대한 기술적인 해설, 동영상에 내레이션을 입힌 출연진 소개, 메이킹필름, 제작에 참여한 사람과 가족들의 기억과 평가, 분야별 전문가의 영화에 대한 분석과 헌사, 영화가 다양하게 변형된 사례들, 음악가 해럴드 앨런이 세트장에서 찍은 비디오, 5개의 아웃테이크와 삭제장면, 토네이도 장면의 원본필름, 척 존스가 만든 TV애니메이션 <마법사를 찾아서> 발췌본, MGM 홍보물 3편, 오디오 세션 모음, 장대한 분량의 사진과 그림들, 6개의 예고편 등이 끝없이 이어진다. 가히 <오즈의 마법사>의 보고라고 할 만한데, 노란 벽돌길과 루비 슈즈의 팬이라면 가슴 설렐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할아버지 영화의 복원, 자료의 보존과 상업적 활용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할리우드의 능력에 무릎 꿇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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