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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술이 싫다.
2001-11-07

“감독님, 나 영화 끝나면 술 끊을 거예요.”

<생활의 발견>으로 스크린 데뷔한 김상경이 크랭크업을 앞두고 홍상수 감독의 술고문(?)에서 해방되는 날이 가까워오자 싱글벙글. 촬영기간 거의 매일 술을 마신 김상경은 “원래 얼굴색이 안 변한다. 연기할 땐 거의 만취상태까지 마셔야 약간 혀가 꼬이고 취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진짜 많이 마셨다”며 “나, 진로에서 상줘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 감독의 영화에는 유난히 술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오! 수정>의 이은주 역시 술 먹는 신에선 어김없이 술 먹기를 강요(?)당했던 ‘어지러운’ 기억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