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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내놔라!
2001-11-14

<라이터를 켜라>에 김승우가 캐스팅

이 남자들이 부산행 기차를 탄 건 부산국제영화제를 가기 위함이 아니다. 바로 400원짜리 일회용 라이터 때문. 라이터를 둘러싼 쫓고 쫓기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에 김승우가 캐스팅되었다. 이미 ‘폼에 살고 폼에 죽는’ 건달보스 철곤 역에 차승원의 출연을 알렸던 <라이터를 켜라>는 노총각 백수 허봉구 역으로 현재 <예스터데이>의 막바지 촬영중인 김승우를 합류시켰다. 착하고 순해서 늘 바보취급당하기 일쑤인 허봉구는 부모님 주머니에서 훔친 돈으로 산 ‘금쪽 같은’ 라이터를 서울역 화장실에서 잃어버리고, 우연히 그 라이터를 손에 넣은 철곤파를 따라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선물> 등을 섰던 박정우가 시나리오를 쓰고 <박봉곤 가출사건>의 시나리오 작가 장항준이 감독으로 첫 메가폰을 잡은 <라이터를 켜라>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 주요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준비중이다. 매니지먼트 회사로 알려진 에이스타즈가 제작하며 마케팅비를 포함 총 40억원의 제작비를 시네마서비스와 CJ가 각각 20억원씩 투자한다. 오는 12월 초 크랭크인하는 <라이터를 켜라>는 내년 5월 관객 앞으로 빛나는 라이터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