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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울랄라 씨스터즈][해적, 디스코왕 되다][일단 뛰어][정글쥬스]
2002-02-22

봄영화 80편 올가이드

재밌는 영화

감독 장규성 출연 임원희, 서태화, 김수로, 김정은 제작 좋은영화 개봉예정 5월중

<재밌는 영화>는 ‘본격 패러디영화’를 기치로 내건 작품. <쉬리>부터 <친구>까지, 한국영화 33편을 긁어모았다.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반대하는 일본의 극우파 조직 소속의 무라카미(김수로) 일당이 한국에 건너와 때아닌 난동을 부리게 되고, 한국의 특수요원인 황보(임원희)와 갑두(서태화)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40계단 살인장면이나 <박하사탕>의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 역시 웃음을 위한 비빔밥의 재료로 사용될 듯. 최근 각종 광고에서 깜찍한 멘트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김정은이 이중스파이 상미로 등장, 스크린 데뷔전을 치르는 것도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 도심총격전, 대규모 군중신을 비롯해 전주에서 50% 이상 촬영했으며, 곧 후반작업에 돌입할 태세다.

울랄라 씨스터즈

감독 박제현 출연 이미숙, 김원희, 김민, 김현수, 김보성 개봉예정 4월26일

여성 4인조 댄스그룹, 그들의 소원은 라라클럽 부활! 선대부터 라이벌 관계에 있던 라라클럽과 네모클럽. 현재는 라라클럽의 운이 다한 상태로, 이에 네모클럽은 비열한 음모를 꾸며 라라클럽을 인수하려 한다. 이에 맞선 네 여자가 클럽을 지키기 위해 댄서로 변신하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이미숙, 김원희, 김민, 김현수 등 4인조 여성전사의 팀워크가 빚어낼 힙합, 재즈, 라틴, 디스코, 탱고, 로큰롤 등 7가지 춤이 현란하게 스크린을 수놓는다. 화려한 볼거리를 위해 네명의 주인공은 석달 동안 매일같이 5시간씩 춤과 노래를 명렬하게 연습했다고. TV드라마 <>에서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미숙이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억척스럽고 푼수기 있는 맏언니 은자로 등장하여 다시 한번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김원희도 ‘터프걸’ 미옥으로 등장한다. <단적비연수>의 박제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

감독 김동원 출연 임창정, 양동근, 이정진 개봉예정 5월중

미인을 얻으려면 춤을 춰라! 80년대 정서를 배경으로 한 달동네 삼총사의 코믹영웅담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남성성의 상징 같았던 주먹 대신 춤으로 승부를 한다는 아이디어로 웃음을 끌어낸다. 퍼포먼스 느낌이 나는 코믹한 액션으로 낭만적이고 정감어린 정서의 전면에 내세우고 깃 넓은 꽃무늬 셔츠, 판탈롱,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디스코 등 80년대 향수를 자극할 복병도 곳곳에 깔려 있다. 달동네에 살고 있는 삼총사 해적, 봉팔, 성기는 친한 친구 사이. 해적은 우연히 만난 봉팔의 어여쁜 여동생 봉자에게 한눈에 반하는데, 똥지게를 지던 봉팔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봉자가 나이트클럽에 팔려간다. 클럽이 주최한 디스코대회에서 우승하면 봉자를 보내주겠다는 사장의 제의에 해적은 맹연습을 시작한다. 임창정이 착하고 눈물많은 순둥이 봉팔로, 양동근이 장난기로 똘똘 뭉친 뺀질이 성기로 분한다. 조성우가 선곡한 추억의 디스코 명곡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스코음악도 기대해봄직하다.

일단 뛰어

감독 조의석 출연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 개봉예정 5월중

고삐리 삼총사, 27억원이 든 돈가방을 갖고 튀다? <일단 뛰어>는 웃음과 액션을 번갈아가며 가파르게 질주해나간다. 여자를 좋아해 밤이면 호스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우섭, 조기유학 갔다가 사고치고 돌아온 21살의 늦깎이 고교생 성환, 엉뚱한 구석이 있는 진환은 ‘좋은 친구들’. 어느날 성환의 아버지 생일잔치에 다녀오던 그들의 차 위로 피범벅이 된 시체와 돈가방이 한꺼번에 떨어진다. 망설임은 잠시, 돈가방을 접수한 세 사람은 일단 마구잡이로 쓰면서 젊음을 즐긴다. 한편 신참형사 지형은 사채업자 김 선생의 집에서 일어난 도난사건을 수사하다 세 고교생에게 혐의를 두고 수사망을 좁혀온다. 송승헌이 늦깎이 고교생 성환으로, <화산고>의 송학림 역으로 낯을 익힌 단아한 인상의 권상우가 우섭으로 등장한다. 이범수가 형사로 등장,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다.

정글쥬스

감독 조민호 출연 장혁, 이범수, 손창민, 전혜진 제작 싸이더스 개봉예정 3월22일

청량리 588을 빈둥거리는 두 양아치, 기태(장혁)와 철수(이범수)는 폭력조직에 들어가 화끈하게 살아보는 게 꿈이다. 어느날 그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조직에서 마약거래하는 현장에 투입된 것이다. 거래상대의 배신으로 일이 꼬이고 조직의 보스가 잡혀들어간 사이 둘은 우여곡절 끝에 엄청난 마약을 손에 넣는다. 김영빈, 이민용 감독 연출부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조민호 감독의 데뷔작 <정글쥬스>는 이처럼 얼결에 마약을 손에 쥐게 된 두 양아치 청년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코믹한 분위기에 갱스터와 스릴러가 가미된 변칙장르영화로 감독은 자신이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 청량리에서 생생한 인물과 대사를 끄집어낸다. <화산고>의 숨은 고수 장혁과 <태양은 없다> <하면 된다>의 코믹 조연 이범수의 연기호흡이 관건일 영화.▶ 봄영화 80편 올가이드

▶ 2002 봄영화 리스트업

▶ [복수는 나의 것]

▶ [재밌는 영화][울랄라 씨스터즈][해적, 디스코왕 되다][일단 뛰어][정글쥬스]

▶ [버스, 정류장][결혼은, 미친 짓이다][오버 더 레인보우][서프라이즈][후아유]

▶ [아이언 팜][예스터데이][우렁각시][4발가락]

▶ [생활의 발견][집으로…][취화선][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스물넷]

▶ [스콜피온 킹][공각기동대]

▶ [돈 세이 워드]

▶ [프롬 헬]

▶ [스파이더 맨][로얄 테넌바움][샤오린 사커]

▶ [위대한 비상][레퀴엠][케이트 앤 레오폴드][레지던트 이블][롤러볼]

▶ 겨울에서 봄으로 온 영화들

▶ [천국의 미소][나 집으로 돌아가리라]

▶ [몬테 크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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