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새로운 시각과 즉흥적인 관찰, 때로는 길게 이어지는 명상적인 촬영법을 이용해 베를린 장벽 붕괴 사건 이후(1989~90년) 겨울 장벽 주변의 풍경을 묘사한다. 소장을 위해 장벽의 일부를 떼어내려 장벽 주변으로 몰려든 장벽 딱따구리(Mauerspechte), 동서 베를린을 가로지르며 산책하는 사람들,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 호기심 많고 장사 수완이 좋은 아이들,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국경 수비병 등등. 분단되었던 도시가 남긴 또 다른 유산으로 30년간 단 한대의 기차도 정차할 수 없었던 폐쇄된 역들의 지하 세계가 그 자취를 드러낸다. 마지막 남은 장벽의 거대한 콘크리트 위에서 영화는 오래된 과거를 부활시킨다. 영화 속 영화에서 빌헬름 황제는 말을 타고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고, 나치군대가 행진하고, 이제 막 세워진 장벽을 뛰어넘는 한 동독 경찰의 유명한 점프 등이 보여진다.
수많은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휩쓴 베를린 장벽의 마지막 나날을 그린 이 뛰어난 다큐멘터리는 일상적이고도 역사적인 순간들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수많은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휩쓴 베를린 장벽의 마지막 나날을 그린 이 뛰어난 다큐멘터리는 일상적이고도 역사적인 순간들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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