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우리 관객들이 토박이 레즈비언 영화를 볼 기회는 여전히 없었고 또 장래에도 있지 않을 성싶다. 하지만 레즈비언 영화 만큼 딱 부러지게 이론과 같이 간 옹골찬 영화적 흐름도 없다. 우리에겐 이름 한자 듣기조차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레즈비언 감독들이 몇명 있고, 이들은 한치 흐트러짐 없이 레즈비언 영화운동의 흐름을 이끌어왔다. 아줌마가 다 돼서야 이름이 알려진 바버라 햄머나 이젠 전설의 레즈비언 감독이 된 잔 옥센버그를 위시해 이본 라이너, 수 프리드리히 같은 감독들은 어느덧 모두 노장이거나 중견이 되었다. 하지만 이를 그들이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말로 곡해해선 안 된다. 이들은 매년 꼬박꼬박 한편씩의 작품을 상재할 만큼의 혈기로 가득하다. (숨바꼭질)은 레즈비언 페미니즘에 경사된 언니세대와 뉴퀴어시네마 대열에 동반한 신참 레즈비언 감독 세대 사이를 잇는 중견감독 수 프리드리히의 신작. 그만큼 눈여겨볼 것도 많고 또 재미도 남다를 것이다.
추천노트 ; 전설의 레즈비언 감독 수 프리드리히의 신작이라는 점, 그만큼 기왕의 레즈비언 영화의 색깔과 입장을 눈대중할 수 있다.
추천노트 ; 전설의 레즈비언 감독 수 프리드리히의 신작이라는 점, 그만큼 기왕의 레즈비언 영화의 색깔과 입장을 눈대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