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 나온 타다 베이직용 카니발 1400대, 새로운 차주와 함께 도심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 담아
10월 개봉 예정인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감독 권명국, 배급 NEW)이 1차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타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팀원들이 겪는 6개월간의 악전고투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발표된 스타트업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25일 공개된 1차 티저 예고편은 타다 베이직으로 운행되며 타다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흰색 카니발 차량 1,400대가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와 팔려 나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예고편 속에서 중고차를 구매한 시민들은 "아주 만족한다. 어차피 카니발 중고차량을 사려고 했었는데, 타다 카니발을 판다는 소식이 있길래 (구매를 결심했다)", "가족들이랑 다같이 패밀리카로 쓰려고 구매하게 됐다"고 말하며 차체에 붙어 있던 타다 로고 스티커가 사라진 카니발 차량을 타고 도심 속으로 사라진다. 서비스 종료 당시 170만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쓸쓸한 퇴장과, 설레는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중고차 구매자들의 인터뷰 음성이 아이러니하게 대비되는 장면이다.
2018년 10월 론칭한 타다는 출시한 지 단 9개월 만에 수도권 지역에서만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3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출시 1년 6개월여 만에 주력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종료했다. 서비스 종료로 인해 약 500억 원의 손실을 떠안게 된 타다 측은 해당 서비스로 사용되던 11인승 카니발 차량들을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