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벌새> <파이터> 그리고 <종착역>
독보적인 감성과 섬세한 연출로 베를린을 매료시킨 한국 영화의 힘!
가장 맑고 반짝이는 데뷔작을 선보일 신예 권민표•서한솔 감독!
꾸밈없는 생기와 싱그러움으로 그려낸 성장 로드무비 <종착역> 국내 관객들과 만날 준비 완료!
(왼쪽부터 <콩나물> <벌새> <파이터> <종착역>)
<우리들>(2016), <우리집>(2019) 등 아이들의 우정과 관계를 사려 깊게 그려내며 개봉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가은 감독의 단편 <콩나물>(2013)은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콩나물>은 '콩나물'을 사기 위해 마을을 누비는 보리의 하루를 7살 소녀의 눈높이로 담았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들며 '콩나물'을 찾아 떠난 보리의 아주 특별한 첫 모험기를 담백한 연출과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뜻깊은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 교육제도의 모순과 치열한 입시경쟁을 다룬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2013), 전생을 기억하는 아홉 살 소년과 스승의 아름다운 동행을 담은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2016)가 심사위원의 호평과 함께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개봉해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벌새>(2019, 김보라)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벌새>는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상업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작품적인 그리고 연출적인 성숙함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의 탁월한 심리묘사를 통해, 관객 모두를 통하게 했다”라는 극찬과 함께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을 증명했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인트로덕션>(2020, 홍상수), <파이터>(2020, 윤재호), <종착역>(2020, 권민표, 서한솔) 세 편의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먼저 지난 3월 개봉한 <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여성, 진아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출과 연기를 모두 겸비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종착역>은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14살 시연, 연우, 소정, 송희의 여정을 담은 성장 로드무비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초청되었다. 사춘기 문턱에 접어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과 순간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성실하게 담아내 “시적인 순간으로 응축한 사춘기 아이들의 시간”(The film condenses their observations on the threshold from child to teenager into poetic moments)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롱 쇼트, 현장 음향, 현장 대사 등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 권민표•서한솔 감독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파동을 일으킬 신예로 주목받으며 2021년 가장 맑고 반짝이는 영화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학교 1학년 소녀들의 생기와 풋풋함을 꾸밈없이 연기해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케미를 뽐내는 설시연, 배연우, 박소정, 한송희 배우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