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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100대영화’ 결과 발표

6월 30일까지 두달간 진행되었던 ‘OCN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100대영화 이벤트’의 결과가 나왔다. 홈씨어터와 대형 텔레비젼을 비롯한 푸짐한 상품들을 100명의 참가자들에게 추첨으로 선물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만 총 오만명이 넘는 사람이 응모하여 응모횟수로는 27만을 기록하는 대대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1위 <쉬리>를 비롯한 한국영화, 100편 중 총 37편 포함, 10위권 내에 6편.

총 득표수 11,918표를 기록한 <쉬리>가 당당히 1등을 차지했으며 100위 안에서 무려 37편, 십위 권에서도 6편이 선정되는 등 한국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징으로는 한국영화의 경우 선정된 작품들이 대부분 제작된 지 10년 이내의 것들임에 반해 외화들은 대부분 10년이상 된 것들이라 지난 10년간의 한국영화의 발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임권택 감독의 작품 4편 포함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작품 4개를 100위 안에 올려놓으며 역시 한국 최고의 감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작인 <취화선>(7위)의 칸영화제 수상의 힘이 클 지라도, <춘향전>(94위), <장군의 아들>(95위), <서편제>(12위) 에 올려놓으며 과거작과 최근작을 골고루 인정받았다.

홍콩영화는 단 3편만 랭크

80년대 한국 영화시장을 주도하던 홍콩영화가 과거의 명성과는 달리 <영웅본색>(47위) <소림축구>(52위) <첨밀밀>(83위) 등 단 3편만 랭크시키면서2002년 시점에서는 거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기억속에도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ollywood을 먹여 살리는 감독들- 스필버그, 루카스, 카메론

스필버그(6편), 조지 루카스(5편), 제임스 카메론(4편) 등 많은 수의 영화들을 랭크시키면서 Hollywood를 대표하는 감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물론 이들이 직접 감독한 작품이 아닌 제작이나 각본, 원안 등으로 참여한 작품들까지 고려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이들 손을 거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5편(에피소드 1,2,4,5,Special Edition)이 모두 랭크되었고 에피소드 2(98위)는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랭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애니메이션은 단 1편 랭크

걸작이라 칭해지던 무수한 애니메이션들 중에 <슈렉> 만이 80위에 랭크되면서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의 마음속에 걸작영화로 자리잡기는 상당히 힘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소위 ‘영화’로 인정 받은 애니메이션은 <슈렉> 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애니메이션은 어쩌면 아직은 ‘영화’와는 구분되는 장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OCN에서는 2002년 8월 3일 부터 매주 토요일 10시‘한국인의 100대영화’를 특별 편성하여 8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 <Pretty Woman> 부터100대영화 중 25편(<쉬리>, <대부>, <러브레터>, <러브스토리>, <유주얼 서스펙트>, <첨밀밀>, <플래툰> 등 ) 을 엄선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방영 예정이다.

인터넷 콘텐츠 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