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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이상한 한글나라의 엘리트

(2018)

  • 국가

    한국
  • 장르

    시사/다큐,
  • 방영일

    2018-10-09 ~ 2018-10-09

시놉시스

‘피의자는 피해자의 안면을 우수로 강타하여 지면에 전도케 한 후 금원을 강취한 자로서…’
어느 법정에서 검사가 피의자의 범죄행위를 설명한 한 말이다. 뭘 어쨌단 걸까?
우수(右手) 전도(轉倒) 금원(金員) 강취(强取) 등 한자말을 풀어서 다시 말하면 아주 간단해진다. ‘얼굴을 오른손으로 세게 때려 땅에 쓰러뜨린 후 돈을 강제로 빼앗은 자’...
포태, 몽리자, 상린자... 일상에서 전혀 쓰지 않는 이런 단어는 법정에서 법률 용어로 심심찮게 등장한다. 포태는 임신, 몽리자는 이익을 얻은 사람, 상린자는 이웃사람이다. 단어뿐이 아니다. 이상한 문장도 수두룩하다.
"범죄행위로 생하였거나" "직무를 행함에 당하여" "타인의 점유에 속하는 자기의 물건을 취거함에 당하여 그 탈환을 항거하거나 체포를 면탈하거나 죄적을 인멸할 목적으로…" 국립국어원의 검토결과 법조문의 80%에서 문법이나 표현상의 오류가 발견됐다. 법률분야뿐만 아니라 행정, 교육, 정치 등 공공분야에서 쓰이는 한글은 그 분야에 종사하는 소수의 엘리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일수록 심하다. 이에 본 다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상한 한글나라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공공분야에서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우리 한글의 활용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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