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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제보다 나은 우리, 엔하이픈 선우
최현수 사진 백종헌 2024-07-26

인터뷰 장소로 향하는 동안 정규 2집의 수록곡을 흥얼거리던 선우의 모습에서 “소년 같고, 뭔가 촉촉하고 섬세하고 유니크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이충현 감독의 코멘트가 떠올랐다. 무표정의 날카로움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 위 뱀파이어와 달리 선우의 얼굴엔 감정과 활력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평소에도 밝고 웃음이 많은 성격”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선우는 컴백 전부터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이번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량하고 밝은 컨셉을 시도할 때 표정이나 분위기를 훨씬 더 잘 살릴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밝은 무대를 선보인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은 선우가 이번 활동에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과거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이었다. 정규 1집 《DIMENSION: DILEMMA》에서 선보인 청량함이 “어린 나이에서 나올 수 있는 명랑함과 귀여움”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살짝 웃어 보이는 포인트를 살려서” 한층 성숙해진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었다. 선우의 풍부한 감정은 연기에서도 좋은 재료가 되었다. 특히 혼자 프레임을 채울 때 선우의 표정은 진가를 발휘한다. 《ORANGE BLOOD》 컨셉 트레일러에서 밤중에 홀로 남겨진 선우의 미묘한 표정이 실종된 다른 멤버들의 미스터리를 강화시켰고, 컨셉 시네마에선 총격전의 시작을 알리는 각성 장면을 선우의 눈동자로 표현했다. 선우는 “대역 없이 직접 액션을 소화”하면서 “내가 맡은 장면을 훌륭하게 살려야겠다는 열의”를 갖게 되었다.

평소에도 영화를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좋아하는 선우는 최근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며 감정적으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했다.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라일리를 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겪은 성장의 과정과 유사하다고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노력을 거듭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는 다짐을 품었다. 모든 순간이 나를 만들었다는 <인사이드 아웃>의 교훈처럼 선우는 활동마다 감정의 깊이와 너비를 넓혀가며 생기를 더하고 있었다.

내 인생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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