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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총알은 남아있다, <리볼버>로 돌아보는 ‘한국영화’
씨네21 취재팀 2024-08-29

김영진·김병규·김예솔비 평론가, 이우빈 기자의 시선

<리볼버>는 굳이 돌아봐야 할 영화일까. 별달리 흥행하지 못했고 공개 당시 평단의 압도적 지지도 없었으며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지도 않았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흘려보낼 수 있는 이 영화를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번 <리볼버> 특집기사는 그 이유가 있지 않냐고 제언하는 자그마한 항변에 가깝다. 우선 이우빈 기자는 <리볼버>의 이상함이 근래 한국영화가 진정 갖춰야 할 미덕이라고 주장하며 논의의 기반을 닦았고, 김영진 평론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화적 성과로 길이 평가받을 작품”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병규 평론가는 “비로소 오승욱의 두 번째 챕터가 열렸음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리볼버>가 한국영화의 아파트란 공간을 어떻게 변주했는지 살폈다. 그리고 김예솔비 평론가는 리볼버를 든 하수영(전도연)의 이미지를 불발된 멜로의 변형으로 흥미롭게 간주했다. 개봉 시기가 지난 영화를 뒤늦게 지면에 불러오는 욕심을 통해서라도 <리볼버>의 문제적인 지점들이 다시 격발하길 바란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리볼버>로 돌아보는 ‘한국영화’ 특집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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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