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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 판정승
2001-12-24

뉴욕, L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발표

오스카를 독식할 만한 절대강자가 눈에 띄지 않아 할리우드가 연말의 각종 비평가상 결과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L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뉴욕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 최고의 작품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39인의 뉴욕 비평가협회원들은 12월26일 개봉을 앞둔 <고스포드 파크>의 로버트 알트먼 감독과 조연 헬렌 미렌, 각본가 줄리안 펠로우스에게 세개의 트로피를 안겨 지지를 표했다.

남녀주연상은 최우수 데뷔작으로 선정된 토드 필드의 <인 더 베드룸>에서 호연한 톰 윌킨스와 시시 스페이섹에게 돌아갔고 애니메이션부문에서는 <웨이킹 라이프>가 <슈렉>을 2표 차로 누르고 수상했다.

올해 뉴욕비평가협회상의 특징은 메이저영화에 대한 철저한 냉대. 보스턴 비평가협회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작품상과 감독상을 묶어 선사했고 <L.I.E>의 브라이언 콕스와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 <딥 엔드>의 틸다 스윈튼을 최고의 남녀 주연으로 호명했다.

조연상 수상자는 <섹시 비스트>의 벤 킹슬리와 <바닐라 스카이>의 카메론 디아즈. 각본상은 영화를 역순으로 풀어간 <메멘토>가 받았다.

LA 비평가협회는 <인 더 베드룸>에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데이비드 린치에게 감독상을 배분했다. 남우주연상은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에게 돌아갔으며 <물랑루즈>의 짐 브로드벤트와 <아이리스>의 케이트 윈슬럿이 남녀조연상을 차지했다. 촬영상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의 로저 디킨스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 애니메이션에는 <슈렉>이 뽑혔다. <메멘토>는 LA 비평가협회상에서도 각본상을 받아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