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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영화 80편 올가이드 [1]
2002-02-22

<복수는 나의 것>에서 <스파이더맨>까지, 봄을 기다리는 영화들

극장가의 봄은 블록버스터 시즌이 끝나면서 찾아온다. 크기로, 제작비로, 스펙터클로 승부하는 영화들 틈에 끼지 못한 아담하고 재치있고 흥미로운 영화들이 봄볕을 맞아 싹을 틔우는 것이다. 3월부터 5월까지 개봉할 한국영화만 무려 20편. 6월부터 개최되는 월드컵과 뒤이을 여름 흥행전을 피하자면 봄기운을 누리려는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올 봄에 개봉하는 한국영화의 주류는 코미디다. <피도 눈물도 없이>처럼 펄프누아르를 표방한 영화나 <정글쥬스> <일단 뛰어> <해적, 디스코왕 되다> 등 별볼일 없는 청춘들을 다룬 영화에서도 코믹터치는 필수적이다. 코미디와 자웅을 겨루는 장르는 역시 멜로드라마다. <버스, 정류장> <후아유> <결혼은, 미친 짓이다> <오버 더 레인보우> <서프라이즈> 등이 선남선녀의 그윽한 눈길로 관객을 유혹하는 작품들. 홍상수의 <생활의 발견>과 임권택의 <취화선>도 3월과 5월, 극장에 걸릴 예정이며 박찬욱의 <복수는 나는 것>과 이정향의 <집으로>는 두 감독의 변신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작가에 대한 신뢰 때문에 혹은 대담한 시도 때문에 돋보이는 이들 영화들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올 봄에 관객을 유혹할 외화들은 줄잡아 60여편. 외화 역시 나른함을 날려버릴 코미디와 액션물이 강세다. 특히 실사영화로 부활하는 영원한 고전 <스파이더맨>, ‘얼터너티브 코믹 컬트’라는 수식이 무색하지 않은 참신한 영화 <로얄 테넌바움>, 홍콩 극장가를 뒤흔든 영락없는 주성치표 영화 <샤오린 사커>의 면면에 기대가 쏠린다. 이름값을 충분히 하리라는 믿음이 실리는 중견 감독들의 신작들도 줄줄이 개봉한다. 마이클 만의 <알리>, 스티븐 소더버그의 <오션스 일레븐>, 토니 스콧의 <스파이게임>, 배리 레빈슨의 <밴디츠>는 겨울을 지나 봄으로 건너왔으나,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줄 작품들. 재미난 우연은 <공각기동대>와 <E.T.>가 실로 오랜만에 나란히 봄 극장가에 걸린다는 사실. <빵과 장미> <팻 걸> <밀리언달러 호텔> <칸다하르> <ABC 아프리카>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수작들도 먼지를 털고 관객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편집자 ▶ 봄영화 80편 올가이드

▶ 2002 봄영화 리스트업

▶ [복수는 나의 것]

▶ [재밌는 영화][울랄라 씨스터즈][해적, 디스코왕 되다][일단 뛰어][정글쥬스]

▶ [버스, 정류장][결혼은, 미친 짓이다][오버 더 레인보우][서프라이즈][후아유]

▶ [아이언 팜][예스터데이][우렁각시][4발가락]

▶ [생활의 발견][집으로…][취화선][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스물넷]

▶ [스콜피온 킹][공각기동대]

▶ [돈 세이 워드]

▶ [프롬 헬]

▶ [스파이더 맨][로얄 테넌바움][샤오린 사커]

▶ [위대한 비상][레퀴엠][케이트 앤 레오폴드][레지던트 이블][롤러볼]

▶ 겨울에서 봄으로 온 영화들

▶ [천국의 미소][나 집으로 돌아가리라]

▶ [몬테 크리스토]

▶ [모스맨][존 큐][팻 걸][시티 바이 더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