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아재들의 기합이 심상치 않다. 5월 17일 현재 232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한 ‘부산 기장 로컬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와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김재영, 배정남 등 출연배우들은 매주 주말 전국을 돌면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다음날, 여덟 배우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우르르 몰려와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산으로 간 기장 아재들의 수다를 중계한다.
참석자/ 이성민(대호), 조진웅(종진), 김성균(덕만), 김종수(용환), 조우진(선철), 임현성(강곤), 김재영(곽 전무), 배정남(춘모).
공통 질문_ 기장 아재들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장면은?
이성민_"대호가 보트타고 등장하는 신."
조진웅_"비치 타운 회장 선거가 끝난 뒤 옻닭 먹는 뒤풀이 신. 성민 선배가 술을 전혀 못하는데도 기장의 정서를 정말 잘 표현해주셨다."
김성균_"대호의 가족들이 기장을 떠나는 장면. 대호와 마을 사람들이 겪는 감정의 핵심이자 대호가 이 사건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이유."
김종수_"대호와 종진이 운동장에서 싸우는 신. 하나를 더 꼽자면, 아재들이 기장 골목을 활보하는 장면. 똘똘 뭉친 모습이 밝게 표현됐다."
조우진_"목욕탕 신. 모든 인물이 순박하고 선하고 예뻐 보이잖아. 개인적으로 웃으면서 봤다."
임현성_"종진이 덕만을 때린 뒤 대호에게 귓속말하는 장면."
김재영_"대호와 종진이 운동장에서 싸우는 신. 그때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언론시사회에서 보니 정말 잘 나왔더라."
배정남_"종진이 대호 무리를 포섭하는 룸살롱 시퀀스에서 종진에게 에어컨 100대를 파는 장면. 대호 형님을 그리워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과 대호 형님이 나한테 ‘중학생한테 당한 거 소문이 다 났다’고 말하는 장면은 편집돼서 아쉽다.두 장면을 IPTV에서 꼭 살려달라. (웃음)"
=배정남/ 입소문을 탔는지 개봉 첫주보다 주말(5월 13, 14일) 무대인사 반응이 좋더라. 특히 울산 관객은 극장 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가 우리가 나타나자 홍해처럼 쫙 갈라지더라니까.
=이성민/ 관객이 많이 드니까 둘쨋주부터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랐다. 가장 인상적인 무대인사는 개봉 전 진행한 부산 영화의전당 시사회 때다. 3300명의 관객이 모였는데 관객수도, 반응도 최고였다.
=김성균/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니까 지난해 여름 부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우리는 모이기만 하면 무장해제된다.
=김종수/ 촬영이 끝나면…(배정남이 끼어들려고 하자) 형이 지금 얘기하고 있잖니. (웃음)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데 다른 배우들이 못 가게 막았다. 주로 누가 막았냐고?
모두/ (이성민을 가리키며) 성민이 형님. (일동 폭소)
김종수/ 성민이가 분량이 많아서 현장에 상주하다시피 했으니까.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방값, 밥값 아껴야 하고, 집에 가서 화분에 물도 주고 빨래도 해야 하는데 동생들이 ‘숙소에도 세탁기 있지 않냐’면서 붙잡았다. 나야 집에 가도 아무도 없으니까 눌러앉았지.
=조우진/ 나는 다른 촬영(OCN 드라마 <38사기동대>)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올라가야 했다. (웃음) 성민이 형님이 ‘그래, 니는 촬영해야 되니 올라가봐라’라고 배려해주셨고.
김성균/ 우리가 군부대 시스템이라서 멤버들이 빠지면 전투력이 떨어진다. 밥도 이분들과 항상 같이 먹어야 했다. 누구 하나가 빠지면 용납이 안 되는 분위기였다. (‘강남 압구정 출신인 임현성은 기장 아재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다는 얘기도 있던데’라는 기자의 말에) 관심사병이었지, 부적응자. (웃음)
=임현성/ 강남 사람이 단체 생활을 못하는 게 아니라… 누구 하나를 작정하고 음해하면 덤빌 수가 없다. 진짜 군대 간 줄 알았다. 신혼인데 서울에 못 올라가면 와이프한테 구박을 많이 받았다. 그때마다 동료들 핑계를 대야 했다. 하루는 성균이가 몸이 안 좋아서 못 올라갈 것 같다, 또 하루는 진웅이 형이 현장에 내려와서 못 가게 됐다는 식으로 매번 핑계 대상을 바꿔가면서.
김성균/ 군대 갔는데 짬밥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우리가 어찌 해줄 수가 없잖아.
임현성/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발견한 김성균씨의 재능 중 하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각색하고, 편집하는 능력이 최고라는 거다.(웃음)
이성민/ 성균이 말고 또 섭섭했던 건 없나.
임현성/ 음… 뭐 다들 좋은 형들이었다. (일동 폭소) 다 좋은 분들이고….
=김재영/ 나는 (조)진웅이 형 따라다니는 역할이다 보니 이 형들(기장 멤버)과 어울리기보다 진웅이 형이랑 같이 방 쓰면서 따로 지냈다.
이성민/ 진웅이가 많이 바빴잖아. 그래서 진웅이가 없을 때는 얘(김재영) 혼자 다녔잖아. (웃음)
김재영/ 원래 걷는 거 좋아한다.
모두/ 애플워치 세계 신기록 보유자 아이가. 몇 킬로미터 걸었다고?
김재영/ 146㎞.
배정남/ 부산 촬영장에 걸어서 내려온 거 아이가.
김재영/ 아니, KTX. (일동 폭소)
배정남/ 재영이 형은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문물을 전달하는 통신사였을 거다. (웃음)
김재영/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 좋은데 다들 일정이 있으니까. 그래서 혼자 걸었다.
=조진웅/ (‘조진웅씨가 연기한 종진은 서울 출신인데 기장 멤버들과 어울리는 게 어색했을 수도 있겠다’는 기자의 말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김성균/ 아이고, 더하면 더했지. 아이고. (일동 폭소) 가끔 진웅이형 내려오는 날에는 미리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달려야 하니까. 거제도 촬영 때 숙소의 문 닫은 식당을 사장님께서 일부러 열어주셔서 술과 포커를….
배정남/ 포커도?
김성균/ 니는 안 친 사람처럼 얘기하네.
이성민/ 진웅이가 일주일에 한번씩 현장에 내려오면 애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진웅이한테 고자질한 뒤 살살 도망갔지.
조진웅/ 나는 다른 촬영이 있어서 자리를 자주 비웠던 반면 성민이 형님은 항상 현장에 계시니까 친정에 가는 기분으로 현장에 내려갔다. 굳이 술을 마시자, 뭐 그런게 아니라 간만에 막내(배정남) 얼굴도 보고 싶고, 그래서 가진 술자리인데 너희들은 그게 그렇게 힘들었니.
배정남/ 진웅이 형님이 서울에 올라가시면 우리끼리 장난 많이 치잖아. 할배(김종수)가 휴대폰으로 나를 막 찍고.
김종수/ 정남이가 동영상을 찍은 뒤 진웅이한테 보여주면서 ‘정남이가 니 없을 때 내한테 우쨌는지 아나’ 하면서 이르고. (웃음)
이성민/ 종수 형님이 나이가 많아가지고 아부지 같았고, 진웅이가 엄마 같았다.
김종수/ 정남이만 내한테 할배 같다고 할배라고 부르고, 나머지는 서로 역할 이름 불렀잖아.
김성균/ 우리 현성이 형만 별명이 있었다. 뉴트리아(늪너구리), 낙동강 뉴트리아.
임현성/ 성민이 형 방에서 술 마시다가, 성민이 형 침대가 깨끗한 거야. 그래서 누워봤지. 그런데 갑자기 종수 형님이 <동물의 왕국> 내레이션 톤으로 ‘뉴트리아가 누워 자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거다. (웃음)
김성균/ (<동물의 왕국> 톤으로) 항상 마지막 멘트는 ‘뉴트리아가 잠을 자고 있습니다’로 끝났지.
임현성/ 그날부터 뉴트리아가 됐다. 와이프가 어디서 그 얘기를 듣고 내가 뭔가 주워먹다가 그런 별명이 붙은 건가 싶었다더라. (일동 폭소) 와이프도 나도 내 얼굴이 쥐상이라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김성균/ 재촬영할 때 갑자기 강곤이 형(임현성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우리 뉴트리아가’라고 말했잖아. 감독님도, 배우들도, 스탭들도 전부 빵 터졌지. (웃음)
배정남/ 촬영이 끝나면 현지 주민들처럼 다 모였다. 진짜 마을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고 해서.
임현성/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다. 오늘은 몇호. (웃음)
"형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깔아줬다"
김종수/ 긴 시간 동안 현장에서 머물며 찍은 건 처음이다. 뭉쳐다니지 않으면 이렇게 진한 맛이 안 나온다. 친해지고 편해지기 위해 동생들한테 ‘어려운 거 없냐’ 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얘기했고. 선배 입장에서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돼’ 같은 말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정남이는 굉장히 많이 긴장했다. 열정도 많았고. 현장에서 계산되지 않은 맛이 나오는 게 중요했고, 다들 그런 고민을 속으로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조진웅/ 맞아.
이성민/ 좀 조용히 하면서 인터뷰하자. 이렇게 떠들면 안 돼. 개인 인터뷰하듯이 해야지. 기자가 정리할 수 있게.
모두/ …(정적).
조우진/ 선철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보니 중심을 놓치지 않고 표현하는 작업이 어려웠다. 어떨 때는 너무 과하지 않았나, 또 어떨 때는 너무 약하지 않았나 싶었고. 내 연기에 대해 의심이 많다보니 그런 순간이 수도없이 교차했다.
김종수/ 그런 고민을 형한테 왜 안 털어놨냐.
조우진/ 사람들한테 고민을 잘 안 털어놨다. 아, 현장에서는 성민이 형님에게, 술자리에서는 진웅이 형에게 조언을 구한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임현성/ 가장 중요한 건 형들이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를 깔아줬다는 사실이다. 성민이 형이나 진웅이 형이 ‘야야, 이렇게 하자’ 했으면 누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겠나. 그런데 정남아, 형님들한테 반말하는 건 아니다. (웃음)
배정남/ 종수 형님이 ‘친구처럼 편하게 해’ 하시기에 ‘수야’라고 부른 거지.
모두/ 반말하면 안 되지.
배정남/ 반말 아니다. 혼잣말, 혼잣말.
조우진/ 종수 형님은 평소에는 중저음의 음색으로 위트 있는 농담을 중후하게 구사하는 신사다. 그런데 이분이 운동복에 멜빵만 걸쳤다 하면 곧바로 동네 큰형님으로 180도 변신하는 거다. 톤도 몸짓도 확확 바뀌는 걸 보고 참 신기하고 배울 게 많은 분이라고 느꼈다.
이성민/ 이 친구들이 심성은 다 착하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아니라 쇼트트랙처럼 모두 서로를 배려해주고.
조진웅/ 와, 쇼트트랙, 좋네.
김종수/ 현성이가 현장에서 내만 꼬집고, 물고, 핥고.
임현성/ (정색하며) 제가? 형님을?
김성균/ 많이 친해졌나보네.
김종수/ 어느 날 현성이가 내 무릎을 막 닦더라고.
김성균/ 남의 무릎을? 왜?
임현성/ 아니, 무릎에 뭐가 있어서. 이물질 같은 게 있으면 닦을 수 있지 않아? 아니, 손을 자주 씻으면 서울내기들은 손 자주 씻는다고 뭐라 그러고.
이성민/ 다시 정리 좀 하자. 너무 수다 떠는 거 아이가. 개인 인터뷰식으로 하자. 촬영 초반에 서로 간 보고 눈치 보다가 배정남이 때문에 빨리 풀어졌다고 해야 하나. 이 친구가 이상한 말을 하면서 거의 우리 대화의 중심에 있었고, 이 친구 덕분에 많이 웃고 빨리 릴렉스될 수 있었다.
배정남/ 내성적이라서 초반에는 말을 많이 못했는데.
임현성/ 아무도 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성민/ 편하게 지냈다고 해서 촬영할 때 오버하고 그런 건 없었다. 리허설할 때 자유롭게 나온 아이디어가 살이 된 경우는 있었지만 말이다. 애드리브는 생각하는 것보다 많진 않았다. 대호와 종진이 학교 운동장에서 맞붙는 액션 신도 진웅이가 살을 좀 붙인 신이지 않나.
조진웅/ 무술감독이 처음 보여주었던 아이디어는 관객에게 어떤 호응을 얻을지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나도, 관객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찾다가 운동장 액션 신이 나온 거다. 그건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탭 모두 서로를 신뢰해야 만들어질 수 있는 방식이었다.
이성민/ 그 신 찍을 때 아무도 보러 안 왔다.
김종수/ 우리가 늘 옆에 있어야 돼. (웃음)
이성민/ 봐봐, 이 얘기하니 아무도 말 못 꺼내잖아.
조진웅/ 촬영장이 멀지 않았어.
김재영/ 자, 잠깐만. 할 말이 있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그 신에 내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호와 종진이 싸우고, 나는 운전만 하고 빠지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진웅이 형이 내가 둘이 싸우는 걸 휴대폰으로 찍는 설정을 감독님에게 건의하면서 변경됐다. 낮부터 현장에 가서 밤 늦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맨 마지막에 찍었잖아.
김성균/ 자, 자, 자, 자. 두분 촬영하실 때 우리는 없었다? 우리는 그 시간에 술상을 차리고 있었다. 우리 엄마, 아빠 포장마차 장사 끝내고 언제 오나 하며 창밖을 내다보면서 기다렸다.
이성민/ 형님들이 어디 다칠까 걱정도 안 됐나.
조진웅/ 성민이 형님하고 내가 목에 담도 결리고 허리 디스크에 시달리고 난리가 났는데 한명이라도 와서 봤으면….
김재영/ 그때 이 형(조진웅)이 ‘오지 마’ 그랬다. (조진웅을 보며)그랬잖아.
조진웅/ 재… 재영아, 너 남잔 줄 알았는데, 이야.
김성균/ 대호와 덕만이 훈련하는 장면이 편집됐는데 그때 매형(대호)이 맞느라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내가 권투 글러브로 성민이 형님을 세게 때렸는데, 형님이 타격감이 안 느껴진다고 진짜 때리라는 거다. 쇠파이프 같은 게 들어간 글러브로 엄청 때렸는데 힘들었다. 그때도 아무도 보러 안 왔다.
이성민/ 앞으로 액션, 누아르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배정남씨는 액션 신들을 어떻게 봤는지 묻고 싶다.
배정남/ 대충 두세대 때리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보는 순간, 우와 장난 아니더라.
조진웅/ 배정남씨는 대본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는 것 같은데. 배정남이 항상 그런 얘기를 한다. 카메라 돌아가기 직전에 슛, 슛 그러면 배정남이 가만히 있다가 (주변에) 뭐 찍는데요? (일동 폭소)
배정남/ 아이다. 싸우는 장면인 줄은 알지, 디테일한 상황은 잘 모를 수 있잖나.
임현성/ 현장에 콘티가 다 있다. (웃음)
김재영/ 가끔 제작자 윤종빈 감독님이 부산에 내려오신다. 윤 감독님이 ‘정남아, 형들 하는 거 좀 봐라’라고 하면 정남이가 ‘안 맞네’
"<보안관2>에도 다 같이 출연하고 싶다"
이성민/ 영화 찍으면서 서로에게 섭섭한 건 없었나.
임현성/ 행복했다. (웃음) 촬영 끝난 뒤 집에 가면 형들과 했던 얘기들이 막 떠오르고. 아, 성균이가 성민이 형한테 고자질하는 건 좀 힘들었다.
김성균/ 아니, 촬영할 때 힘든 거 얘기하라고.
이성민/ 무슨 고자질 했노.
임현성/ 두 발짝만 떼도 빤히 쳐다보면서 딴 길로 새려고 하냐면서 의심하지 않았나.
김성균/ 와, 이 자리를 빌려 진짜 고자질 한번 해볼까. (배정남의 바뀐 자세를 보고)쟤 봐라, 배정남이 체력 다 떨어졌어. 쟤는 10년치 일할 거 요즘에 다 몰아서 일해서. (일동 폭소)
이성민/ 정남이가 이 자세를 취하는 건 체력이 다 됐다는 뜻이다. (웃음)
김성균/ (‘<보안관2>가 제작된다고 하면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두 자기 위주로 <보안관2>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을 거다. (웃음) 한명을 보내야 돼, 그래야 자기 분량이 조금이라도 더 많아지지.
이성민/ 감옥에 잡혀간 진웅이를 어떻게 다시 등장시킬 수 있을지만 해결되면 우리는 다 같이 출연하고 싶다.
김재영/ 나도 진웅이 형하고 같이 경찰에 잡혀갔잖아.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