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이브미디어코프
[하이브미디어코프] 기획팀 신입직원 채용공고
2025-12-08
영화인 JOB
공고 작성하기■'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에서 활동할 회원을 모집합니다.
영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노캔버스에서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연결과 확장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클럽은
매월 한편의 고전 영화를 함께 읽고
이를 인문학적 담론과 연결해 영화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영화의 분석과 해석을 넘어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를 영화와 연결짓고
글쓰기를 통해 그 결과를 정리합니다.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에서는 어떤 활동이 진행되나요?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은 2023년 5월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한줄평 인증'과 '글쓰기 인증'이 진행되고
'영화 읽기' 학습자료와 글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해드립니다.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월 1회, 마지막 토요일 오후 신촌의 카페에서 진행)에서는 한달간의 학습을 정리하는 동시에
영화 해설, 영화에 대한 생각/감정 나누기, 글 합평 활동이 진행됩니다.
소박하고 소담하게 영화를 나누고 삶을 나눕니다.
고전 영화를 공부하고 글도 쓰는 따뜻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그동안 어떤 영화들을 다뤘나요?
작년 1월에는 할리우드의 장르 장인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을
2월에는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향기>(1997)를
3월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를
4월에는 대만을 대표하는 감독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2000)을
5월에는 할리우드 뮤지컬의 장인 빈센트 미넬리의 <파리의 미국인>(1951)을
6월에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을
7월에는 한국 청춘 영화의 모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8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를
9월에는 미국 인디영화를 상징하는 짐 자무쉬의 <지상의 밤>(1991)을 다루며
10월에는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의 <숏컷>(1993)을
11월에는 에드워드양의 <해탄적일천>(1983)을
12월에는 에릭 로메르의 <겨울 이야기>를
올해 1월에는 해럴드 래미스의 <사랑의 블랙홀>을
2월에는 마를린 고리스의 <안토니아스 라인>을
3월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4월에는 이안의 <결혼 피로연>을
5월에는 시드니 폴락의 <투씨>를
6월에는 월터 살레스의 <중앙역>을
7월에는 임권택의 <길소뜸>을
8월에는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를
9월에는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를
10월에는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를
11월에는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다루며
한줄평 인증, 글쓰기 인증, 정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12월에 다룰 영화는 무엇인가요?
12월 영화는 존 포드 감독의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 입니다.
"웨스턴에서 문명과 야만의 기본 갈등은 여러 대립 요소로 표현된다. 즉 동부 대 서부, 정원 대 사막,
미국 대 유럽, 사회 질서 대 무정부, 개인 대 공동체, 마을 대 황야, 카우보이 대 인디언, 여선생 대 댄스걸 등"
(토머스 샤츠, 『할리우드 장르』, 컬처룩, 97쪽.)
최초의 서부극인 에드윈 S.포터의 <대열차 강도>(1903)는 이야기 형식을 갖춘 최초의 영화였습니다.
서부극은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근원적인 이야기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부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소는 이야기꾼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가령 쿠엔틴 타란티노는 <장고>(2012) 나 <헤이트풀8>(2015)에서
서부극의 상상력을 컬트적으로 변주합니다.
토머스 샤츠가 언급하듯 서부극은 근대 사회가 공고히 형성되기 이전, 문명 대 야만, 사회 질서 대 무정부 같은,
가장 본질적인 대립항들이 집약된 장르이기도 합니다.
서부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광활한 공간이었지만 그곳에는 인간에게 원초적인 혹은 시대적 변화속에서 나타난
'이항대립'의 여러 구도가 존재했습니다.
미국 고전기의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존 포드는 '서부극'을 통해 단지 특정한 장르 규범을 확립하거나
실재했던 미국 역사의 한 시기를 묘사한 게 아니라, 다양한 대립 구도안에서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사유했습니다.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의 <바쿠라우>(2019), 켈리 라이카트의 <퍼스트 카우>(2019)처럼,
여전히 많은 현대 감독들이 현대사회를 급진적으로 성찰하기 위해 서부극 형식을 활용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는 존 포드의 후기 대표작이자, '서부 신화의 형성과 해체'라는,
존 포드 서부극의 궤적을 관통하는 결정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유력 정치인이 된 랜스 스토다드가 서부의 작은 마을 '신본'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톰 도니폰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과거 전도유망한 변호사였던 랜스가 신본에 도착했을 때, 마을은 악명 높은 무법자 리버티 밸런스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이상을 추구했던 랜스와 달리, 카우보이 톰은 무법자에게 맞설 수 있는 것은 폭력뿐이라는 현실론을 견지합니다.
영화는 둘의 대립되는 가치와 엇갈린 운명을 통해 미국의 서부신화와 미국의 근대사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집니다.
■ 따뜻한 커뮤니티에서 고전 영화에 대한 감상을 함께 나누고 글쓰기도 하면서
인문학적, 문화적 소양을 쑥쑥 성장시켜 보시는 것 어떠세요?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