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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헤란의 외로운 선율

Lonely Tunes of Tehran (2008)

시놉시스

대도시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의 서글픈 삶을 다룬 영화. 이란-이라크 전쟁 참전병사 라고 주장하는 무선 기술자 베흐루즈(Behrouz)는 사촌 하미드(Hamid)를 만나 위성 접시안테나 부착 사업을 벌여 돈을 벌어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란에서 위성 접시안테나 부착 사업은 불법이다. 이들은 친한 사이인 하산(Hassan)의 차를 빌어 타고 영업을 뛰어 다닌다.
하미드는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베흐루즈도 거기에 맞장구를 치는데, 주로 여자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상상 속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하미드의 수다는 공허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가족들로부터도 소외된 베흐루즈와 하미드는 같이 일을 하면서 고독과 소외감을 달래고 있있던 것이다. 월세를 내지 못해 하미드가 셋집에서 쫓겨나고, 베흐루즈와도 헤어지게 되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상대방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베흐루즈 잘릴리(Behrouz Jalili)와 하미드 하비비파르(Hamid Habibifar), 두 배우들의 열연은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도시 속 소외된 사람들의 고독’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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