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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제이(제이슨 뮤스)와 사일런트 밥(케빈 스미스)은 편의점 주변을 어슬렁대며 마약을 하거나 파는 게 낙. 점원들의 신고로 편의점 접근 금지령이 떨어져 상심한 그들에게, 친구 브로디(제이슨 리)는 아예 편의점을 사라고 제안한다. 친구 홀든(벤 애플렉)과 벤키(제이슨 리)가 그들을 모델로 그린 만화 <블런트맨과 크로닉>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며, 캐릭터 도용료를 제법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조언과 함께. 하지만 홀든의 판권까지 접수한 벤키는 영화제작자로 나서 이미 할리우드로 떠나고 없다. 게다가 인터넷상에서는 멍청한 만화와 캐릭터의 영화화는 물론, 제이와 밥에 대한 비난이 난무한다. 실추된 명예를 되찾으려면 영화제작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일념에, 두 친구는 할리우드로 향한다.
■ Review
못 말리는 녀석들이 돌아왔다. 마약쟁이이자 어설픈 마약상, 하릴없이 편의점 앞에 죽치고 서서 시간을 때우기 일쑤인 백수들 제이와 사일런트 밥. <제이와 사일런트 밥
[Review] 제이와 사일런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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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공포’와 ‘미스터리’를 키워드로 만든 단편 3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 어느 날 집을 나간 아내, 남편(정보석)은 아내가 떠난 뒤 집안에서 헛것을 보며 괴로워한다. 길에 쓰러져 있다 깨어난 여자(김혜수),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녀는 쥐고 있던 세탁소 영수증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통화는 연결되지 않는다(<메모리즈>). 인형극을 하는 극단의 단장은 만든 자의 혼이 들어 있는 인형의 저주로 귀신이 보이는 환각에 시달린다. 사람들이 죽고 단장의 집에 화재가 일어나는 사건이 있은 뒤 인형은 가면극 단장의 손에 넘어가지만 저주는 끝나지 않는다(<휠>). 입주자 대부분이 짐싸서 나가는 낡은 아파트, 형사와 그의 아들은 이곳에 새로 이사를 온다. 밤마다 근무를 나가는 형사(증지위), 홀로 아파트를 지켜야하는 어린 아들은 맞은편 아파트에서 자기를 지켜보는 빨간 옷의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돌보는 남자(여명)가 살고 있는 맞은편 아파트
[Review]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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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윌(휴 그랜트)은 아버지가 작곡했던 대히트곡의 인세 수입으로 살아가는 38살의 백수건달이다. 그에게 유일한 사회생활이 있다면 그건 여자들과 즐기는 것. 이마저도 윌의 변덕스런 성격 때문에 두달을 못 버티기 일쑤다. 그가 여성에게 일방적인 결별을 선언할 때 저주와 욕설이 되돌아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연한 기회에 그는 화끈하게 즐길 수 있되, 헤어질 땐 부담이 없는 여성이 바로 독신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윌은 독신부모의 모임에서 수지라는 독신모를 꼬시는 데 성공하지만, 이때부터 그의 탄탄대로에 커다란 걸림돌이 등장한다. 피크닉 길에 함께한 마커스(니콜라스 호울트)라는 수지 친구 피오나(토니 콜레트)의 아들이 바로 그 장애물. 윌의 삶은 마커스가 출현하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 Review
“인간은 모두 섬이다.” 윌은 이렇게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TV와 DVD, 그리고 커피메이커가 잘 갖춰져 있는 지금은 굳이 영화를 보려고, 또는 커피를 마시
[Review] 어바웃 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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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Review] 안다고 말하지 마라
■ Story
추석연휴. 대학을 졸업한 뒤 남의 논문을 대신 써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주(김영선)는 임시 과외 선생이 된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안동에서 올라온 사촌동생 장철(김도형)에게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 것. 수입은 없지만, 장주에겐 꽤나 유쾌한 일이다.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다 못해 엉뚱하기까지 한 장철에게 장주는 선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싶어한다. 어떻게든 장철에게 정신적 영향을 끼치고 싶어하는 장주의 욕구는 채워질까.
■ Review
삶은 오진(誤診)투성이다. 손쉬운 처방 끝에 상처는 곪기 일쑤다. 미진함에 대한 자각은 언제나 한발 늦다. 그런 과정을 몇 차례 겪고 나면, 무슨 일이든 두려움이 앞선다. <안다고 말하지 마라>의 장주가 겪는 혼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는 장철에 대한 장주의 호기심 가득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댕기머리하고 한학을 배우진 않았어도, 장철은 영락없는 ‘구식’ 인간이다. 요즘 여자
[단편 Review] 안다고 말하지 마라 /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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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제2차 세계대전이 고비에 이른 1944년, 상처를 가진 중사 앤더스(니콜라스 케이지)는 원하지 않는 임무 때문에 갈등한다. 그의 임무는 나바호 인디언 암호병 벤 야흐지(애덤 비치)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그가 생포될 위기에 처하면 사살하는 것이다. 야흐지는 나바호 인디언 언어가 암호로 채택되면서 전선에 투입된 400여명의 병사 중 한명. 그가 일본군의 포로가 돼 고문을 이기지 못하면 미군의 암호 체계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앤더스는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야흐지의 순진한 눈빛에 점점 이끌려간다.
■ Review
<윈드토커>의 프로듀서 로젠바이그는 어떤 사실을 알기 전까지 나바호 병사들의 이야기가 극영화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뒤늦게 자료를 조사하면서 주목한 것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암호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령이었다. 암호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동료를 살해하는 금기마저 넘어야 하는 딜레마. 오우삼은 <영웅본색> <첩혈쌍
[Review] 윈드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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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문(안젤리카 리)은 각막이식 수술로 시력을 되찾는다. 그녀는 붕대를 푼 날 이상한 그림자를 본다. 병원에서 검은 그림자를 목격한 뒤 문은 환자로 입원했던 할머니가 숨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이후 문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연이어 목격한다. 자살한 아이의 혼이 그녀에게만 말을 걸고, 거리에선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를 만난다. 심지어 다리없는 여자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까지 본 뒤 문은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자신에게 각막을 제공한 여인에게 모든 해답이 숨겨져 있다고
여긴다.
■ Review
“난 죽은 사람이 보여요.” <식스 센스>의 주인공 대사 같지만 <디 아이>에도 비슷한 대사는 있다. 영화는 간단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제껏 세상의 풍경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이가 눈을 뜬다면? 그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이 죽은 자의 혼이라면? 아무도 그의 공포를 공감할 수 없다면? 소름돋는 공
[Review] 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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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유일한 수영부원 스즈키의 성적 부진에다 인원 부족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수영부에 미모의 여교사 사쿠마가 부임해온다. 수영부는 지원자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사쿠마 선생의 주력 종목이 수중발레라는 사실을 알고는 모두가 줄행랑을 친다. 스즈키를 비롯, 농구부에서 쫓겨난 사토, 깡마른 몸매가 불만인 오타, 물에 뜨지도 못하는 공부벌레 가나자와, 좋아하는 누군가를 따라온 사오토메만이 ‘얼떨결에’ 남는다.
이들은 멍청이 군단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뭔가 보여주고자 하지만, 사쿠마가 출산 휴가를 받아 떠나고, 학교 풀장 사용 금지령까지 떨어지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는다. 돌고래 조련사를 찾아가 한수 가르침을 구하면서 여름방학은 지나고, 드디어 축제가 다가온다.
■ Review
남자 고등학생들이 수중발레에 도전한다. 불가능에의 도전? 자기 자신과의 싸움? 젊은 패기 또는 치기? 천만에 말씀이다. 이 아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여자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다. 단순명쾌하다. 미모
[Review] 워터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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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LA경찰국의 강력계 형사 윌 도머(알 파치노)와 햅(마틴 도노반)은 여고생 살인사건의 수사 지원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한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윌과 햅의 부정을 캐고 있는 내사과의 손길을 잠시 피하려는 것. 알래스카에 도착한 날 밤, 윌은 내사과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햅과 다툰다. 다음 날 피해자의 가방을 찾는다는 라디오 방송으로 범인을 유인한 윌과 경찰들은 해변 근처의 오두막에서 잠복하다가 용의자를 발견한다. 짙은 안개 속에서 용의자를 쫓던 윌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총을 쏘지만 맞은 것은 햅이다. 윌을 원망하며 햅이 죽자, 윌은 자신이 고의로 쏜 것은 아닌지 자책한다. 일단 용의자가 쏜 총에 죽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지방 경찰인 엘리(힐러리 스웽크)가 햅 사망사건의 수사를 맡는다. 그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자책감 때문에 연일 잠을 이루지 못하던 윌에게 낯선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온다. 윌이 햅을 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남자는 윌에게 타협을 하자고 제안한다.
[Review] 인썸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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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홍종두(설경구)는 29살에 전과 3범이다. 사람 치어 죽이고 뺑소니친 죄로 2년 반 복역하고 막 출소했다. 식구들은 그 사이 연락도 없이 이사를 해버렸다. 종두가 힘들게 집에 찾아온 뒤에도, 식구들은 그를 반기지 않는다. 형이 중국집 배달원으로 취직시키지만 산만하고 의지도 박약한 종두는 엉뚱한 사고만 낸다. 그 와중에 뺑소니 피해자 가족을 찾아갔다가 사망자의 딸 한공주(문소리)를 만난다. 뇌성마비 장애자인 공주의 가족들은, 공주의 명의로 분양받은 장애자 아파트로 입주하면서 공주를 전에 살던 낡은 아파트에 버려두고 간다. 옆집 여자에게 매달 20만원씩 주면서, 공주에게 밥 챙겨주라는 부탁을 남기고. 사회로부터 냉대받기 마찬가지인 종두와 공주는 동병상련처럼 가까워진다.
■ Review
<오아시스>는 쉽고 단순한 이야기다. 사회로부터 손가락질받는 남녀가 편견과 냉대를 딛고 진심어린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라고 요약해도 무리가 없다. 한 문장으로 달리 말할 방법
[Review]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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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며 끌려온 독일 교환학생의 집에 간 마이크 형사는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의 입과 코에서 흘러나온 피를 본 마이크는 보건국에 연락한다. 보건국 조사원 테리는 시체와 아파트를 조사하지만 바이러스의 흔적은 없었다. 며칠 뒤 테리의 상관인 담당부장이 코에서 피를 흘리며 자동차로 벽을 들이받아 숨진다. 두 사건의 공통점을 찾던 마이크와 테리는 컴퓨터 전문가인 드니스에게 부장의 컴퓨터 조사를 의뢰한다. 드니스는 희생자들이 동일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음을 알고, ‘피어닷컴’에 들어가 본다. 그러나 드니스마저 죽어버리자, 마이크는 직접 피어닷컴에 접속한다.■ Review 서양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미 <링>을 본 사람들에게 <피어닷컴>의 아이디어는 진부하다. <피어닷컴>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이 일정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죽음을 당하는 이야기다. <링>이
[Review] 피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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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학교 다닐 때부터 주변 남녀 짝지어주기를 좋아하고 잘했던 효진(신은경)은 성공확률 100%를 자랑하는 유능한 커플 매니저가 돼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남자친구와의 결별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채 ‘임자 있는 몸’으로 위장하고 다닌 지 어언 1년째다.
그런 효진 앞에 외모와 학벌, 집안, 성격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한 VIP 고객 현수(정준호)가 나타나는데, 그는 지각 아니면 펑크를 일삼는 불량 고객이기도 하다. “고객을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닌 프로 매니저 효진은 현수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에게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한다.
■ Review
극장 커플석을 메운 연인들 사이로 불편한 표정의 여자들이 궁시렁댄다. “해피엔딩 좋아하시네. 나 로맨틱코미디 안 본다고 그랬지.” “그냥 성룡 나오는 액션 볼걸.” 만남부터 엇갈린 남녀주인공이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다가, 키스신을 끝으로 행복한 결합을 알리는 로맨틱코미디의 공식이 뻔한데다 비현실적
[Review]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