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세계보도사진협회는 매년 ‘올해의 세계보도사진’ 한장을 뽑는다. 그 사진들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극적으로 웅변하는 상징물이 된다. 60년대 이후 역사적 상징물이 된 4장의 사진을 선택해 카메라에 담은 기자와 이들 사진으로 1면을 장식한 <뉴욕타임스>의 편집자, 올해의 보도사진으로 선정한 심사위원 등의 이야기를 통해 사진이 전하는 전후 상황과 진실을 새롭게 재구성해간다. 베트남전 당시 베트남 장군이 한 민간인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고 즉결처형을 벌이는 순간, 중국 천안문 사태 때 흰 와이셔츠의 한 사내가 몰려오는 탱크들을 혈혈단신으로 저지하는 장면, 칠레에서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했던 아옌데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대의 공격으로 죽기 직전 총을 들고 나가는 장면 등이다. 한장의 사진은 그 자체로 분명한 ‘팩트’이지만 이것이 어떻게 전달되고 해석되는지에 따라 뜻밖의 결과를 낳는다. 베트남 장군이 즉결처형하는 사진은 미국과 세계를 공분에 떨게 했지만, 그 현장에 있었던 다른 기자의 증언은 색다른 관점을 제시해준다. 이 다큐는 사진의 상징 작용에 끼어드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철학적 분석으로 흥미롭게 내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