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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블가(家)

Ivul (2009)

시놉시스

자전적인 요소가 가미된 독창적이면서도 비유적인 작품. 소년 알렉스는 여동생 프레야를 추행한 것으로 잘못 오해한 아버지로부터 억울하게 죄를 추궁당한 이후, 가족들이 사는 집의 지붕 위로 거처를 옮긴다. 이 작은 반항은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삶까지 무너뜨리고 만다. 아버지 안드레이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자리에 눕고, 어머니 마리는 술독에 빠져 산다. 쌍둥이 여동생들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기괴한 위안을 선사하고, 프레야는 러시아로 도망쳐 버린다. 알렉스는 기괴하고 위험하게 변해버린 땅으로 내려오지 않으리라 다짐을 한다. 공포와 판타지가 적당히 섞인 영화, [이블가]는 독특한 규칙과 관습으로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펼쳐 나가면서, 가족이라는 이 연약한 제도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플롯 사이를 옮겨가는 장치로 낡은 고문서를 사용하는 등 참신한 미장센이 번득이는 이 영화는, 가족을 탐험하는 이야기로는 근자들어 가장 독특한 이야기를 벼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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