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비보이 배틀

Turn It Loose (2009)

시놉시스

2007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중심부의 한 폐허 발전소에서 전세계의 최고 비보이 16명이 월드 챔피온을 가리기 위해 1대 1로 배틀을 벌인다. 영화 <비보이 배틀Turn It Loose>은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지구 곳곳에서 모여든 6명의 주인공들의 가족 이야기와 함께 관객들을 배틀 경연의 장으로 이끌며 각자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영화는 전문 비보이에서부터 신인참가자에 이르기까지, 또 먼 아프리카의 세네갈에서 동양의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프랑스까지 서로 다른 문화권을 넘나드는 몸 언어로 단합된 신세대를 발견하는 여정을 펼친다.
거친 질감과 핸드헬드의 흔들리는 카메라가 아니라 도입부터 발전소의 폐허를 트래킹하며 훑는 유려한 쇼트를 선보이며 시작된 영화는 비보이 대회 경연의 순간을 포착하며 촬영의 극대치를 선보인다. 그러나 단지 감각적 영상만을 선보이는 것에 그쳤다면 다큐멘터리로서의 빛을 발하지 못했을 테지만 비보이들의 가족과 그 일상사로 확장되면서 영화는 매우 흥미로운 차원으로 확대된다. 춤을 추는 아이들은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춤을 추는 이유와 그들만의 의식과도 같은 비보이 댄스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는 다 다르다. 물론 비보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경연과 배틀이라 불러 마땅할 치열한 대결은 숨이 막힐 듯한 순간을 잡아내며 빙그르르 도는 카메라의 흡인력과 함께 극도의 흥분을 자아낸다. 특히 각 배틀마다 펼쳐지는 소위 ‘불릿타임’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감각적 영상은 비보이 배틀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다.

포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