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케냐 내륙 지방 출신의 십대 소년이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도 나이로비로 상경한다. 그러나 그는 곧 왜 나이로비가 ‘나이로버리(나이로비와 강도의 합성어)’로 불리는지 몸소 체험하는 운명에 처한다. 갱단과 어울려 다니며 폭력과 절도의 세계에 적응해가는 동시에 꿈에 그리던 연극 오디션에 선발된다. <나이로비 아이들>은 한 소년이 무술영화의 주인공을 흉내 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곧 그가 배우를 지망하는 케냐 시골 소년임을 알게 된다. 순진한 인물이 수도로 상경하자마자 된통 당한다는 스토리는 그리 낯설지 않다. 다만 카메라 렌즈에 자주 포착되는 나이로비의 풍경은 주인공이 무척이나 어지럽고 시끌벅적한 무법의 세계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 세계에 몸담으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실현해나가는 인물상은 매우 희망적이다. 실제로 소년은 매우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영화 분위기 또한 대체로 밝다. 그러나 최종 공연에 이르기까지 그의 힘겨운 여정을 통해 영화는 그곳의 밝지만은 않은 현실을 우리 앞에 들이대는 것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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