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총을 들고 시민을 검문하는 경찰, 갱단의 총격전, 마약에 취한 10대 소년들과 강도와 강간을 일삼는 청년들, 경찰에게 돈과
몸을 상납하는 매춘부들, 악취가 진동하는 비위생적인 골목길에서 희망없이 뛰어노는 아이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아 사망률....

브라질의 수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심을 관통하는 브라질 애버뉴 거리가 쏟아내는 풍경들이다.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자원보유국은 그렇게 멍들고 있다. 라디오 방송의 형식을 빌은 내레이션은 국가 수입의 3분의 2를 외채
변제에 돌려야 하는 악조건이 개선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는다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