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블라썸>은 일상의 모든 것이 따분했던 수잔이 연극배우 라파엘을 만나며 겪게 되는 설렘 가득한 봄날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수잔 랭동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에서 각본, 연출, 연기 모두를 완벽하게 해내며 새로운 시네아스트로 떠올랐다. 그는 15세 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50페이지가량의 짧은 각본을 완성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19세 생일을 맞이한 2019년 여름, 본격 장편 영화 제작에 돌입하여 스무 살을 맞이한 2020년, 완성된 영화 <스프링 블라썸>은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가장 대담하고 찬란한 데뷔를 맞이했다.
이후 제45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4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제56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제5회 마카오국제영화제 감독상, 제21회 바르셀로나국제영화제 비평가상, 제35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SIGNIS 특별 언급상을 수상하며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외신에서는 “놀랍도록 대담한 데뷔!”(Los Angeles Times), “수잔 랭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IndieWire), “기발하고 낭만적이다!”(Deadline) 등의 극찬과 함께 각본, 감독, 연기 모두에 능한 젊은 감독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9회 마리끌레르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스무 살 감독이 만든 보석처럼 예쁜 영화”라는 평과 함께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 꼽기도 했다.
영화는 2000년생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10대 시절을 겪었다면 공감할 수 있는 추억과 감성을 담고 있다. 영화 속에는 오늘날 청춘을 나타내는 요소인 스마트폰이나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지 않으며 시대 배경을 쉽게 가늠할 수 없도록 연출되었다. 아울러 완전한 아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인도 아닌 시기를 겪으며 다른 세계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수잔’ 캐릭터는 귀엽고 솔직한 10대 캐릭터를 중심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와 성장을 다룬다는 점에서 영화 <라붐>(1980)과 <귀여운 반항아>(1985)를 떠오르게 만든다. 이처럼 <스프링 블라썸>은 청춘들에게는 풋풋한 설렘의 감정을, 시네필에게는 프렌치 시네마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