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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총천연색 ‘주토피아’가 한눈에,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

디즈니 최고의 경찰 콤비, 닉과 주디가 돌아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전세계 개봉 첫주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한국에서도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편에 이어 9년 만에 시리즈 세계관을 확장하며 돌아온 <주토피아 2>는 캐릭터와 이야기, 액션 등 모든 재미 요소를 전편보다 업그레이드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액션의 규모를 키우는 한편, 이전에는 본 적 없던 주토피아 도시의 새로운 장소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올해 국내 극장가의 화제는 단연 애니메이션이다. <주토피아 2>와 같은 애니메이션영화는 실사영화와 달리 색감 표현이 화려해서 상영관내 스크린 스펙에 따라 관람 경험이 달라진다. 영화가 이야기만 재미있으면 됐지, 상영관 스크린이 얼마나 중요하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 소개하는 상영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면 일반적인 프로젝터 방식의 상영관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바로, 삼성전자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 (Onyx)가 설치된 상영관이다.

요새 극장마다 다양한 특별 상영관이 만들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중에서도 삼성 오닉스 스크린이 설치된 롯데시네마 LED 상영관은 반드시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삼성 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은, LED 자체가 빛을 내기 때문에 흑백의 경계가 명확하고, 풍부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따라서 기존의 프로젝터라 불리던 영사기 방식과 달리 해상도 저하나 좌석 위치에 따라 밝기가 불균형하게 보이는 등의 문제도 전혀 없다. ‘영화 제작진이 의도한 그대로 색감과 질감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 스크린’이라는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의 소개문구를 보니 더욱 궁금해졌다. 과연 일반적인 프로젝터 방식의 상영관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직접 롯데시네마의 일곱 번째 오닉스 상영관인 신림의 ‘광음LED’관을 찾아 <주토피아 2>를 관람했다.

눈동자 색부터 털의 질감, 석양빛까지 풍부하게

롯데시네마 신림 ‘광음LED’ 관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 신모델이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일반 상영관과 ‘광음 LED’관에서의 시각적인 관람 경험이 왜 다른 지를 여러 장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뚜렷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닉과 주디의 눈동자 색깔이 일반 상영관에서 보다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이었다. 주토피아는 설정상 다양한 동물들이 한데 모여 사는 도시다. 수많은 동물종들이 자신들의 생활 방식에 따라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다는 설정이다. 심지어 동물들이 무리지어 모여 사는 마을마다 계절도 다르다. 사계절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도시로, 이번 영화에서는 도시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가 링슬리 가문이 개발한 기후 장벽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다시 눈동자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전작을 유심히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모두 고유의 눈동자 색깔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캐릭터마다 홍채의 색상이 다르다. 별것 아닌 디테일이지만 오닉스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고 나니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매사에 열정적인 토끼 경찰 주디는 홍채가 보랏빛을 띠며, MBTI가 분명 F형일 것 같은 낙천적인 여우 닉은 연둣빛 홍채를 지녔다. 이번 영화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인 살모사 게리는 특이하게도 다른 포유류의 경우에 흰자위로 표현되는 공막 부분을 노란색으로 표현했다. 게리가 악당인지 선한 캐릭터인지 첫눈에 구분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색상 배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영관의 스크린이 제대로 된 색상을 구현한다는 의미는, 영화의 이야기와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음을 뜻한다. 예를 들어 주토피아의 무역을 어지럽히는 세관원의 비리를 수사하던 닉과 주디가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나서 경찰서 장에게 불려가 혼쭐이 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의 석양에 주목해보자. 영화 시작 초반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앞으로 두 주인공이 지켜야 할 도시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관객에게 인지시켜야 하는 장면이다. 퇴근길 동물들에 둘러싸인 주디에게 집중되는 반짝이는 조명, 오렌지빛 털을 날리는 닉의 피부 위로 쏟아져 반사된 석양빛은 일반 상영관에서 볼 때와는 너무나 다른 색감을 보여줘 깜짝 놀랐다.

제작자가 의도한 비주얼 그대로

<주토피아 2>는 제작진이 공들여 설계한 다채로운 색감과 빛의 질감 표현을 즐길수 있는 영화다.

창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구현한 영상을 보다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크린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스크린을 쓰느냐에 따라 각 상영관의 영화 감상 경험에는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주토피아 2>를 관람한 롯데시네마 ‘광음LED’관은 제작진이 의도한 빛, 색감, 질감 등의 비주얼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한층 높은 몰입감을 제공했다. 기존의 프로젝터라 불리던 영사기 상영 방식과 달리 LED 스크린 특성상 빛의 번짐 없이 화면 전체가 균일하게 밝게 느껴졌고, 어두운 장면에서도 영상의 질감이 그대로 표현됐다.

오닉스의 매력을 알아본 걸까.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엘리오> 등 주요 작품을 오닉스에 최적화된 4K HDR 콘텐츠로 마스터링해 제공하고 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포스트 프로덕션 부사장인 제시 슈뢰더는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는 영화 제작자들이 의도한 화면을 생생하고 역동적이며 현실감 있게 구현한다” 라고 말하면서, “오닉스를 활용한 4K HDR 기반의 마스터링 작업은 제작자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에게는 차세대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오닉스 스크린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나니 색감의 풍부한 표현을 통해 시각적 스토리 텔링을 전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분명 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주디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즉 주토피아 도시 건설 100년 역사 뒤에 숨겨진 진실을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그때마다 주디의 눈동자, 조그맣고 새까만 동공에 비치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비교해보는 것은 <주토피아 2>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후 장벽으로 인해 사계절 날씨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된 주토피아의 자연경관, 전편에서는 드러난 적 없는 파충류들이 모여 사는 습지 마켓, 눈 덮인 설원, 포유류들이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사막의 색감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오닉스 스크린을 통한 관람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이 기사는 삼성전자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