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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The Series’ Special Moments, <기묘한 이야기> 최고의 순간 모음집… 명장면, 명대사, 플레이리스트까지

특별한 존재 일레븐(밀리 보비 브라운)과 함께한 친구들의 여정은 크고 작은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다. 안타까운 이별도 있었고 가슴 찡한 울림도 있었다. 전세계 너드의 가슴을 울리는 기가 막힌 대사도 있었다. 모든 순간이 소중했던 호킨스 마을 최고의 이벤트를 골라봤다.

<기묘한 이야기> 명장면 베스트

S1. 제3장 ‘홀리, 졸리’

사라진 윌이 반드시 살아 있을 거란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엄마 조이스(위노나 라이더)의 기지로 뒤집힌 세계와 현실 세계가 소통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다. 알전구와 조명, 벽에 그린 문자판을 통해 소통하던 이 장면의 프로덕션디자인은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이미지이자 메인 스테이지가 되었다.

S1. 제6장 ‘괴물’

일레븐에게는 뒤집힌 세계에 갇힌 윌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를 깨달은 마이크(핀 울프하드)와 더스틴(게이튼 마타라조), 루카스(케일럽 매클로플린)가 학교의 불량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때 일레븐이 나서서 이들을 구해준다. 눈앞에서 자신들과 다른 존재라는 걸 알게 되지만 이들의 돈독한 우정은 그런 건 문제되지 않는다. ‘넌 괴물이 아니라’는 강력한 메시지. 어쩌면 괴물이래도 상관없어.

S2. 제2장 ‘핼로윈의 괴물’

핼로윈데이에 <고스트 버스터즈>코스튬을 입고 등교한 네명의 친구들. 무사 귀환한 윌과 함께 뜨거운 우정을 나누려던 이벤트였으나 루카스가 왜 나만 맨날 ‘윈스턴’ 역을 해야 하냐며 삐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도 코스튬을 입고 등교하지 않았으니까. 더스틴이 자조하듯 내뱉는다. “이런 건 대체 누가 정하는 거야.”

S2. 제9장 ‘문’

그야말로 멋짐이 폭발하는 명장면이 등장한다. 자신의 정체성과 처지를 비관하던 일레븐이 가출했다가 돌아온다. 스타일도 확 바뀌었다. 올백에 스모키 화장을 하고 스니커즈로 무장한 일레븐이 슈퍼파워를 발산하며 뒤집힌 세계의 문을 닫아버리는 장면은 다시 봐도 설렌다. 사실상 아빠가 된 호퍼 서장과 일레븐의 갈등부터 시작해서 그녀 스스로 자신이 돌아갈 곳은 친구와 가족의 품이라는 깨닫게 되는 감격의 순간이기도 하다.

S3. 제7장 ‘일레븐의 상처’

세 번째 시즌에서는 스티브의 친구 로빈(마야 호크)의 활약이 뚜렷하다. 스타코트몰 지하에 잠입한 비밀 세력의 암호를 푼 로빈이 스티브와 함께 도망치다가 약물에 취해서 진실을 토해낸다. 로빈의 커밍아웃은 나중에 시즌5의 윌 에피소드로 이어지고, 이 때문에 스티브도 한뼘 더 성숙해진다.

S4. 제4장 ‘빌리에게’

이전 시즌에서 마인드 플레이어에 사로잡혔던 오빠가 스스로를 희생하며 동생 맥스를 지켰다. 맥스는 그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고 베크나의 타깃이 된다. 베크나의 저주로 뒤집힌 세계에 빠져들 뻔했던 맥스가 루카스의 도움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최고의 질주를 선보인다.

S5. 제4장 ‘마법사’

마지막 시즌 파트1의 엔딩을 장식한 것은 윌이 각성하는 순간이다. 베크나는 마을 아이들의 심약한 마음을 공략해 그들을 숙주로 삼을 계략을 꾸민다. 베크나의 첫 번째 인질이었던 윌은 이를 이용해서 오히려 베크나를 뛰어넘을 힘을 발휘한다. 일레븐이 그랬던 것처럼 윌도 자신의 숨은 힘을 깨닫게 된다.

<기묘한 이야기> 명대사 모음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서 무언가를 좋아하면 안돼.”

일찌감치 윌이 친구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던 형 조나단이 동생에게 록음악을 들려주면서 했던 조언. 시리즈를 관통하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저녁 먼저, 디저트는 그다음. 항상.”

친딸을 잃은 아픔을 지닌 호퍼 서장은 갈 곳 없는 일레븐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 호퍼가 인간 세상의 기본적인 룰을 하나씩 가르쳐주면서 이 말을 내뱉자, 둘 사이는 아빠와 딸이 되었다.

“내 이름 철자 에리카(Erica) 빼면 아메리카(America)는 읽지도 못해.”

스타코트몰에서 벌어진 마인드 플레이어와의 대전투는 모든 친구들의 협공으로 이뤄졌다. 하다 못해 루카스의 동생 에리카의 활약까지도. 에리카의 참여를 설득하려던 더스틴이 된통 한방 먹음과 동시에 에리카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던 순간의 대사.

“형이 죽으면 나도 죽어.”

망나니 같았던 스티브가 완전히 달라져서는 어느새 더스틴과 절친이 된다. 시즌3 4화에서 더스틴이 스티브에게 이 말을 내뱉은 뒤로 둘의 우정은 더욱 뜨거워진다. 에디를 잃고 상심에 빠진 더스틴이 마지막 시즌 때도 이 말을 반복한다.

“친구끼린 거짓말 안 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등장한 대사다. 이 대사를 내뱉는 장면만 짜깁기해 밈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실상 시리즈의 주제이기도 하고, 시즌3에서는 맥스에 의해 “남자 친구는 거짓말 해”로 변형되어 쓰이기도 했다. 시리즈 최고의 명대사다.

<기묘한 이야기> 베스트 삽입곡

<Heroes> - 피터 가브리엘

데이비드 보위의 곡을 피터 가브리엘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커버한 버전이 <기묘한 이야기>에 삽입됐다. 친구 사이의 우정, 갈등 속에서도 사랑을, 또 불의를 향한 투쟁을 결의하는 순간을 상징하는 노래로 쓰였다.

<Every Breath You Take> - 더 폴리스

시즌2 엔딩의 중학교 졸업식 장면에 삽입된 곡이다. 마인드 플레이어와의 고된 싸움을 마무리하면서 마이크와 일레븐, 루카스와 맥스는 사랑을 확인하지만, 더스틴은 홀로 남는다. 이 곡은 나중에 베크나가 맥스를 심연 속으로 가둬둘 때도 쓰이는데 로맨스와 불길한 징조를 동시에 나타낸다.

<Never Ending> - 리말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하고 영국 가수 리말이 부른 원곡은 영화 <네버 엔딩 스토리>(1984)의 주제곡이다. 시즌3에서 더스틴과 장거리 연애 중인 수지가 무선통신 중에 이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다. 드라마 공개 이후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스포티파이 재생수가 급증해서 가수 리말이 넷플릭스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Running Up That Hill> - 케이트 부시

시즌4에서 맥스가 베크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 수단으로 사용된 곡이다. 덕분에 이 노래가 발매된 지 38년 만에 케이트 부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해 3위까지 올랐다.

<Master of Puppets> - 메탈리카

메탈리카와 뒤집힌 세계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도 찾기 어렵다. 시즌 초반에는 거의 쓰인 적 없다가 헬파이어 클럽이 등장하는 시즌4에서 결정적으로 쓰였다. 에디(조셉 퀸)가 뒤집힌 세계에서 이 곡을 연주한 이후, 메탈리카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 차트 톱10에 올랐다.

<Upside Down> - 다이애나 로스

다이애나 로스가 1980년에 발표한 곡으로, 시즌5의 주제곡처럼 쓰였다. 로빈이 아날로그 방송국에서 이 노래를 사용해 비밀 암호를 친구들에게 전달한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직후 이 곡의 재생수가 1250% 증가했다.

사진제공 넷플릭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