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 감독 라이언 머피 출연 에번 피터스, 앤서니 라모스, 리베카 홀, 제러미 포프, 애슈턴 커처 | 공개 1월22일
플레이지수 ▶▶▶| 20자평 - <서브스턴스>의 궤를 잇는 고농축 보디 호러
화려한 조명 아래 아름다운 모델들이 줄지은 패션쇼. 이곳에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끔찍한 살상이 일어난다. 이른바 캣워크 대학살. 발렌시아가 쇼에 오른 슈퍼모델이 긴급히 물을 찾더니 주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몸이 폭발하고 만다. 기괴하고 끔찍한 죽음의 현장.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더더욱 이상하다. 사체는 175도의 극고온 상태에서 내려오지 않고 흡사 프랑켄슈타인처럼 신체를 변형하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이를 조사하던 FBI 수사관 쿠퍼 매드슨(에번 피터스)과 조던 베넷(리베카 홀)은 이와 비슷한 피해자 사례를 전세계에서 발견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과거의 모습으로부터 너무나 달라진 외형을 띠고 있던 것.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입을 의심할 만큼 변형된 모습은 현대 미적 기준에 완벽하게 충족되는 미형이었다. 그리고 딱 2년 뒤 이들은 몸이 자연 폭발하여 죽음에 이르렀다. 한편 ‘인셀’(이성과의 관계 맺음이 어려워 비자발적 비연애주의가 된 사람을 일컫는 미국 신조어) 취급을 받는 제레미(제러미 포프)는 자신을 바꿔주겠다는 성형외과에 찾아가지만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여성들의 놀림감만 된다. 분노한 그는 무자비한 총격과 함께 의사를 협박하고, 그로부터 알 수 없는 체액을 투입받아 탈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이제 막 번데기에서 태어나 젖은 형체를 띤 나비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한 자신을 발견한다. 영화 <서브스턴스>의 궤를 연상시키는 시리즈 <더 뷰티>는 기괴하고 끔찍한 이미지를 빌려 아름다움의 허상을 드러낸다. 특히 보디 호러를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시리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을 연출했던 라이언 머피가 직접 각본을 집필하고 연출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