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미국 특수요원으로 살아온 니키(밀라 요보비치)는 딸 클로이(이사벨 마이어스)와 서먹하다. 딸의 마음을 이해해보겠다고 다시 다짐한 어느 날, 클로이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다. 니키는 골든타임 72시간 안에 딸을 구하기 위해 요원으로서의 자신을 다시 꺼내든다. <프로텍터>는 추격의 쾌감에 머물지 않는다. 딸을 지키지 못한 어머니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리극에 가까운 작품이다. 영화를 채우는 니키의 자조적인 내레이션이 쓸쓸한 톤을 만든다. 감정의 밀도를 끌어올리는 대신 액션의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 익숙한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다. 한국의 소규모 제작사와 한국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할리우드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존 윅> 시리즈 등을 제작한 87노스 프로덕션이 무술팀으로 참여했다.
[리뷰] 추격의 쾌감을 넘은 심리극, <프로텍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