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운이 좋은 날에는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는 18살 토톤(클레망 파브로)의 일상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바뀐다. 젖소를 길러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는 낙농업으로 굴러가는 이 작은 동네에서, 소년은 프랑스 최고의 콩테 치즈를 만들어 삶의 난관을 극복해보려 한다.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로 장편 데뷔한 루이즈 크루부아지에 감독은 자신이 자란 농촌 지역 쥐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202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소개한 뒤, 프랑스 전역에서 9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치즈 만들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상실과 가난, 그리고 첫사랑의 이야기로 너르게 풀어낸 이 작품은 국내 영화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농촌 멜로의 풍경을 볏짚처럼 따뜻하고 폭신한 질감으로 그려낸다.
[리뷰] 마을, 친구, 그리고 너라는 내 삶의 완충재,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