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시즌2
넷플릭스 | 연출 김주환 출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 공개 4월3일
별점 ★★☆ | 20자평 - 남정네들의 들끓는 전우애에 금방이라도 질식할 것만 같다
불법 사채 조직을 무너뜨린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더 거대해진 판으로 돌아왔다. 챔피언의 꿈을 키우며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두 사람 앞에 사설 파이트 클럽을 운영하는 백정(정지훈)이 나타나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본능적으로 피비린내를 감지한 건우가 동업을 거절하자, 백정은 그의 주변인들을 하나둘 사냥하며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건우는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지옥 같은 링 위로 몸을 던진다. <사냥개 들>시즌2가 에피소드마다 펼쳐내는 맨몸 액션은 전작 못지않은 통쾌한 타격감으로 가득하다. 다만 주먹에 실려야 할 감정의 무게감은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 캐릭터마다의 입체적인 매력이 단순한 선악 구도로 매몰된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이 연출을 맡았다. /김현승
<부메랑>
Apple TV | 연출 조나 힐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머런 디아즈, 맷 보머 | 공개 4월10일
별점 ★★★ | 20자평 - 캔슬 컬처에 반하는 우정이라는 판타지, 감화하거나 냉소하거나
아역배우로 발돋움해 40년째 할리우드 스타로 살아온 리프(키아누 리브스)에게 청천벽력 같은 연락이 온다. 그의 커리어를 위협할 만한 영상을 손에 넣었다는 남자가 나타난 것. 그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해 갑갑한 리프는 자신에게 복수하고 싶어 할지도 모를 인물들을 하나둘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오랜 친구 카일(캐머런 디아즈)과 잰더(맷 보머)는 그런 리프를 다독이지만, 신경쇠약 직전의 리프는 우정의 진가를 잠시 잊어버리고 만다. <부메랑>은 그런 세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캔슬 컬처가 팽배한 연예계의 불안을 논한다. 반성과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자원을 인지하는 동시에 매 순간 평가를 일삼는 세간의 각박함을 유머러스하게 꼬집는 건 감독이자 리프의 변호사 역으로 분한 조나 힐의 장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