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연출 셔윈 실라티 외 | 출연 애나 캐스카트, 최민영, 김지아, 이상헌 | 공개 4월2일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고등학생 키티(애나 캐스카트)는 한 가지 결심을 한다. 친구 민호(이상헌)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 부산 여행에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불청객들이 끼어들며 번번이 타이밍을 놓친다. 한편 여행에 합류한 친구 대(최민영)와 유리(김지아) 사이에도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엑스오, 키티>가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3의 분위기는 한층 산뜻하고 경쾌하다. 키티와 민호 사이의 자잘한 오해는 불필요하게 길어지지 않고, 해소 과정 또한 비교적 설득력을 갖춘다. 키티는 불안을 느낄 때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민호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민호 역시 그 마음을 이해하려 애쓴다. 서로의 감정에 즉각 반응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은 시청자에게 안정감을 줄 법하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갈등을 회피하지 않는 키티의 태도는 시리즈의 여전한 강점이다. 주요 배경인 서울의 세련된 풍경에 더해 부산의 이국적인 거리까지 더해지며 시각적 즐거움이 풍부해졌다. 풋풋한 감정선이 이야기 전반에 활기를 더하는 가운데, 소통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사들이 오래 기억될 만하다. 주연배우들과 주변 친구 캐릭터들의 조화로운 호흡 역시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