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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제31회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

독창적인 시각과 도전적인 필력으로 한국영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차세대 평론가를 찾습니다

1996년 제1회 영화평론상 공모에서 염찬희·이명인, 1997년 제2회 이상용·김의수, 1998년 제3회 심영섭, 1999년 제4회 권은선, 2000년 제5회 김소희·정지연, 2001년 제6회 유운성·손원평, 2002년 제7회 변성찬·정한석, 2003년 제8회 정승훈·김종연, 2004년 제9회 남다은·김혜영, 2005년 제10회 김지미·안시환, 2006년 제11회 이현경·이창우, 2007년 제12회 송효정, 2008년 제13회 이지현, 2009년 제14회 송경원, 2010년 제15회 김태훈·오세형, 2011년 제16회 이후경·김효선, 2012년 제17회 우혜경, 2013년 제18회 송형국, 2015년 제20회 박소미·김소희, 2016년 제21회 홍수정, 2017년 제22회 박지훈·홍은애, 2018년 제23회 김병규·홍은미, 2019년 제24회 박정원·조현나, 2020년 제25회 김철홍·오진우, 2021년 제26회 김성찬·이보라, 2022년 제27회 김예솔비·소은성, 2023년 제28회 김신·유선아, 2024년 제29회 문주화·이병현, 2025년 제30회 김연우·최선을 차세대 비평가로 뽑은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영상문화의 생산적인 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영화평론가를 꿈꾸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제출원고

① 장문 비평/공백 포함 9000~11000자 분량의 작품 분석을 포함, 영화에 관한 모든 복합 주제 가능.

② 단문 비평/공백 포함 2700~3300자 분량의 작품 비평.(2025년, 2026년 국내 극장 개봉 또는 스트리밍서비스로 첫 공개된 영화에 한함. 재개봉작과 시리즈는 제외)

★ ① ②번 원고 모두 제출해야 합니다. 원고 분량은 반드시 엄수해야 합니다.

응모자격 나이, 학력, 경력 제한 없음.

접수방식 해당 원고를 A4 용지에 문서 기본 양식으로 출력, 우편을 통해 접수(방문, 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음, 200자 원고지 양식으로 출력 금지).

접수마감 2026년 6월12일(마감일 소인까지 유효함).

발표 7월 첫째 주 발행되는 <씨네21>1564호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당선작 전문 및 요약문 게재.

시상방식 최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150만원)(수상자는 <씨네21>지면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게 됨)

접수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41길 11 SKV1센터 E동 1101호 <씨네21> 취재팀 조현나 기자 앞

문의 critic@cine21.com

2025년 제30회 영화평론상 당선자 소감

김연우 읽히든 읽히지 않든 써왔다. 무언가 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부재했던 내일을 그리게 해준 영화들에 대한 애정 표현, 그것이 내 쓰기의 출발점이었다. 수상 사실에 당황한 채 한해를 보낸 것도 같다. 손이 무거워 글을 도중 놓아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이 지면은 내게 과분하며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믿기 힘든 소식들이 범람하는 세계의 한구석에 틀어박혀 영화에 관해 쓰는 것은 지나치게 미미하거나 너무 거대한 일처럼 느껴진다. 사려 깊게 군소리를 붙이고 책임져보자는 의지를 품기는 매번 어렵다. 그럼에도 쓸 수밖에 없는 인간인, 내가 건넬 수 있는 말은 이 정도다. 나와 다르고 조금은 닮았을지도 모를, 당신과 영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생겨난 이야기가 궁금하다.

최선 방 한구석, 먼지와 함께 쌓여가던 시간과 종이들. 보고 읽고 쓰고 고치는 일을 반복하며 보낸 내 단조로운 시공간에 갑자기 문이 생겼다. 아무 예고도 징후도 없이. 내 일상은 한 방향으로만 이어진 복도 같았고 끝은 보이지 않았으며 돌아갈 수도 없었다. 그때, 거짓말같이 문이 열리고 새로운 세계로 연결되었다.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영화와 함께 보낸 시간과 생각을 받아낸 종이들엔 먼지 대신 이유가 쌓이고 열망이 쌓인다. 바쁘고 어렵고 새로운 날들. 혹시 지금 막다른 기분이라면 그 복도를 벗어나지 말고 하던 일을 이어가길 바란다. 보고, 읽고, 쓰고, 고치는, 지루하고 막막하지만 분명 행복한 그 일. 저 앞에 길 없음 표지가 보인다면 문이 곧 열린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