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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기.기.기(奇.己.氣): 동시대와 시행착오>

사진제공 일민미술관

기간 4월1일~5월31일(휴관 매주 월요일)

장소 일민미술관 2, 3전시실 및 프로젝트 룸

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은 1926년 완공된 옛 동아일보 사옥에 기반한다. 건축 100주년을 맞아 일민미술관에선 <기.기.기(奇.己.氣): 동시대와 시행 착오>(이하 <기.기.기>)를 개최했다. <기.기.기>는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는 기이함(奇), 자신의 의미를 고정하지 않고 혼란을 증폭시키는 상태(己), 잔향·기류·진동처럼 측정하기 어려운 분위기(氣)’를 뜻한다. 매끈한 결과물이 아닌 모호한 세계, 그런 세계를 탐구하는 7인(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에 들어서면 유지오 작가의 <스테잉>이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한다. 불분명한 기계 부품들로 구성된 <스테잉>은 운동과 정지라는 주제를 형상화한다. 아그네스 퀘스천마크 작가는 MTF 과정을 영상 설치와 조각으로 드러낸다. 영상 작업인 <의료(수)술>은 수술 과정을 위계를 지닌 정치 행위로 해석하며 의사와 환자의 시점을 교차시킨다. 그 옆의 <하지 해부><흉부 해부>조각은 영상에 등장하는 신체와 같은 촉수 달린 몸의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유지오, 아그네스 퀘스천마크와 더불어 이목을 끄는 이는 홍은주 작가다.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확대한다고 여기는 홍은주는 본인을 본뜬 인형을 제작해 퍼포먼스를 펼친 <넘어짐을 위한 연습>등을 선보인다. 정상성을 거부한 작가들의 실험이 전시장을 나선 이후로도 작품을 곱씹게 하는 기묘한 감각을 남긴다. 이 전시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기.기.기>전시 티켓을 소유한 관객은 5월1일부터 일민미술관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