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개인의 생일과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일어난 날이 같다는 발상에서 출발하는 작품. 송동윤 감독이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2017년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 때 연단에 섰던 1980년 5월18일생 김소형씨의 실제 연설 영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태어난 소설가 미수(남소연)는 자신이 태어나던 날 실종된 아버지와 그를 찾아 헤매는 어머니로 인해 지독한 외로움을 견디며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소설가로 살아간다. 어느 날 미수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하고, 그를 계기로 과거 속으로 걸어 들어가 아픈 역사와 마주한다. 가족사를 좇는 이야기와 당시의 실제 기록 영상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비극의 역사를 현재 서사로 불러오려는 시도를 구현할 형식의 완성도에 대한 문제를 해결 과제로 남긴다.
[리뷰] 소재에 기대어 의도만 남긴 채, <5월18일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