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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순수함으로 돌아간 시간 - 임시완 배우의 ‘지극히 사적인 영화관’ <괴물> GV

5월16일 씨네큐브에서 <씨네21>이 주최한 2026 ‘지극히 사적인 영화관’이 열렸다. 임시완 배우가 <괴물>(2006)을 상영작으로 선정하고 GV에 참여했다. 임시완 배우는 “청춘영화 한편을 골라달라는 말에 <괴물>을 선택했다. 청춘이라고 함은 지금보다 훨씬 더 순수했던 과거의 때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청춘 시절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바로 <괴물>이었다”라며 상영작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때는 연기가 무엇이고, 연출이 어떻고 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에 작품을 오롯이 순수한 눈으로 봤다. 오늘도 영화를 세세하게 분석하고 해체하기보다는 ‘청춘’이라는 주제에 맞게 관객들과 가볍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후 임시완 배우는 관객들이 포스트잇에 미리 적어둔 질문을 직접 뽑아 답변하며 객석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릴 적의 순수한 감성을 상기할 수 있던 자리였기에 굉장히 만족스럽다”라는 끝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의 유죄인간>이라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를 찍느라 요즘 미모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웃음) 이왕 이렇게 관리하고 있으니, 뱀파이어 역할을 맡아보면 어떨지 상상하곤 한다. 아주 오랫동안 죽지 않은 채 늙지 않고 있으며, 감정적으로 메말랐으나 사랑에 빠지고야 마는, 그런 배역을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임시완)

“근본적으로 ‘작중 괴물이 꼭 유해 어종일까?’라는 생각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요?”(임시완) <괴물>을 두고 임시완 배우와 관객들의 흥미로운 아이디어 교환이 이어졌다. “괴물과의 상생을 도모해봐도 좋지 않을까. 이름도 지어서 조금 포근하게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다. 이름은… 포름알데히드로 태어났으니 ‘포름이’ 어떨까?”(임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