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오타니 료헤이)가 식사를 하던 라멘집에 대성(진영)이 들어온다. 돌연 눈물을 보인 대성은 헤어진 연인과의 화해를 위해 그녀의 고향 에노시마에 찾아왔다고 말한다. 쇼타 역시 마음의 짐을 안고 한국으로의 출장을 준비하던 차였고, 허심탄회하게 대성과 술잔을 기울인다. 둘의 인연은 CEO인 쇼타가 쓴 사직서와 여자 친구에게 건네려던 대성의 편지가 바뀌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여행과 출장 명목으로 두 인물이 서로 삶을 바꿔 살아본 것과 다름없는 이야기다. 두 사람이 오랜 기간 끌어안고 있던 문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새롭게 해석된 채 다음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쇼타와 대성에게도 자신의 삶을 회고할 시간이 주어진다. 일본, 한국을 배경으로 이방인까지 끌어안는 관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난하고 따뜻한 영화다.
[리뷰] 길을 헤매야 출구도 찾을 수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