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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러닝타임에 비례하는 생의 의지와 윤리, 트라우마 회복의 정도(正道)를 개척한 압도적 걸작, <유레카>

버스 기사 사와이(야쿠쇼 고지)와 나오키(미야자키 마사루), 코즈에(미야자키 아오이) 남매는 6명이 죽은 버스 납치극의 생존자다. 사와이는 트라우마로 2년 동안 방황하다가 규슈로 돌아온다. 그의 가족은 반기기는커녕 연쇄살인 용의자로 의심한다. 가출한 사와이는 고아가 된 나오키와 코즈에 남매의 집에서 동거하기로 한다. 어느 날 그는 남매의 사촌 아키히코(사이토 요이치로)까지 데리고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버스 여행을 가기로 한다. 21세기 일본영화의 걸작으로 불리는 <유레카>가 4K 복원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다. 아오야마 신지는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와 수많은 연쇄살인이 남긴 사회적 상흔을 감싸안는 치유의 서사를 펼쳐간다. 세피아 톤 영상과 경이로운 롱테이크 등 영화는 3시간37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동안 숭고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