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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제는 아지랑이로 다가오는 꿈, 사랑, 그리고 반향을 여름에 담다, <엔조>

부유한 엘리트 가정에서 자란 16살 소년 엔조(엘로이 포후)는 오랜 방황 중이다. 적성에 맞지도 않는 건설 현장 견습생 생활은 그가 자유로운 듯하지만 숨 막히는 가정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이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서 온 블라드(막심 슬리빈스키)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제7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인 <엔조>는 감각적 퀴어영화를 만든 <120BPM>의 로뱅 캉피요의 신작이다. 고 로랑 캉테와 오랜 파트너로 활동한 캉피요가 고인의 유작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완성했다. 거장 다르덴 형제와 자크 오디아르가 제작으로 참여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기성 사회에 저항하는 청년의 초상이 여름의 계절감과 어우러져서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사운드와 미장센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