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 8부작 | 연출 크리스토퍼 스토러 | 출연 제러미 앨런 화이트, 에번 모스배크랙, 아요 에데비리, 라이오넬 보이스
별점 ★★★☆ | 20자평 - 괜찮지 않아도 좋을 주방의 하루, 이들의 삶
‘더 베어’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굳힌 카르멘(제러미 앨런 화이트)과 적절한 때에 이 사실을 모두에게 공표하기로 동의한 시드니(아요 에데비리). 폭우가 쏟아지는 날, 앱 오류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예약이 확정되고, 리치(에번 모스베크랙)는 하필 아침부터 죽은 마이클이 떠올라 심난한 탓에 손님의 예약 취소를 알리는 단순한 일 처리도 힘겨워한다. 허덕이는 예산 때문에 당일 사용할 와규 배달이 취소되고 남은 식재료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한데 설상가상으로 식당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엉망이 된다. 더 베어의 운영 종료를 카운트다운하는 시계는 이미 0을 가리키고 있지만 미슐랭 스타를 향한 목표는 여전하기에 레스토랑은 오늘도 문을 열어야 한다.
<더 베어>의 피날레인 시즌5는 총 8화로 그중 7개 에피소드에 더 베어와 직원들에게 휘몰아치는 하루를 담는다. 시리즈가 지금까지 묘사해왔듯 레스토랑은 프로페셔널한 노동과 가족적 유대가 공존하는 기묘한 일상의 장소이고, 시즌5는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며 매일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시즌에 걸쳐 익숙해진 캐릭터와 과거의 토대 위에 통제 불능의 순간이 닥칠 때 전과는 달라진 이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는 지를 지켜보는 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