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5월21일~8월31일(정기 휴무 수요일)
장소 롯데시네마 신대방
시작 시간 월·화·목·금 오후 8시30분 / 토·일 오후 5시30분, 오후 8시30분
관람료 6만9천원
<군체>를 보고 좀비 흉내내는 재미에 빠졌다면? 그런 관객을 위한 체험형 연극 <인사이드 더 플레이: 군체>가 8월31일까지 열린다. 공연은 원인 불명의 감염 사태로 건물이 봉쇄됐다는 영화의 설정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무대가 되는 건물은 롯데시네마 신대방관이다. 제공받은 조끼를 입고 좀비 배우들이 있는 상영관에 입장한 플레이어(관객)의 목표는 단 하나. 좀비가 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다. 이들은 보안팀장 김준영, 국회의원 최호성, BJ 리아 등 극 중 인물들과 힘을 합쳐 탈출을 모색한다. 영화에서 구교환 배우가 연기한 테러 주동자 서영철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좀비 감염 방식은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이름표 떼기 게임을 떠올리면 쉽다. 조끼 뒤에 부착된 띠를 좀비에게 뜯기면 감염된다. 인간에서 좀비로 편이 바뀐 플레이어는 생존자를 쫓는 사냥꾼이 된다. 영화 속 좀비들처럼 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떨거나 특정 행동을 수행하라는 지령도 받는다. 공연의 가장 큰 묘미는 비일상적인 육체적 몰입감이다. 공연 시간 90분 동안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잡히지 않거나, 잡으러 다니거나. 오로지 그 일념으로 상영관과 로비를 땀 흘리며 뛰어다닐 뿐이다. 팁을 하나 전하자면 공연 20분 전 출연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리쇼가 있으니 일찍 도착하는 걸 추천한다. 체력 소모가 크니 배를 든든히 채우고 오는 것도 잊지 말자. 연극인 만큼 커튼콜도 있다. 집에 돌아가면 아마 지쳐 숙면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날 밤 꿈에 좀비만 나오지 않는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