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8부작 | 연출 최정규 | 출연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 | 공개 7월17일
별점 ★★★ | 20자평 - 익숙한 재료로 고명까지 화려하게
‘연못 귀신’의 저주로 대를 이을 왕자들이 전부 명을 달리한다. 단 한명의 왕자만 남자 왕(조승우)은 조용히 구천(남주혁)을 불러들인다. 무당인 구천은 물을 매개로 ‘귀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존재다. 귀의 세계는 말 그대로 귀신들의 세계이며 실제 세상이 물에 비친 듯 똑같은 구조로 조성돼 있다. 구천의 유일한 조력자는 궁녀 생강(노윤서)이다. 본래 왕의 자식이지만 귀신의 소리를 듣는다는 이유로 궁에서 쫓겨난 지 오래다. 그러나 저주를 해결할 목적으로 신분을 속여 왕이 생강을 궁에 들였고, 생강과 구천은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왕가를 괴롭히는 귀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붉은 달 푸른 해> <악마판사>를 연출한 최정규 감독과 <손 the guest> <불가살> 등을 쓴 권소라, 서재원 작가의 개성이 묻어난 시리즈다. 호러 오컬트물이지만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퇴마 의식에 구천의 검술을 적절히 결합해 화려하게 연출했다. 긴밀히 결합된 현실 세계와 귀의 세계에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천과 귀의 대결이 <동궁> 중반까지의 가장 큰 볼거리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작품이지만 일부 구간이 다소 산만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