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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3

쿠팡플레이 | 8부작 | 쇼러너 라이언 콘달 | 출연 에마 다시, 맷 스미스, 올리비아 쿡 | 공개 6월23일~8월11일

별점 ★★★☆ | 20자평 - 말 그대로 점입가경. 드래곤을 보는 재미만으로 충분

<왕좌의 게임> 프리퀄이자 현재 의 대표 판타지 프랜차이즈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3가 막을 내렸다. 역대 시즌 중에서도 유독 무거운 분위기로 일관했다.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세븐킹덤의 기사>에 모험과 방랑의 유쾌함을 맡긴 채,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더욱더 아래로 침잠해간다. 뼈대는 웨스테로스 대륙의 철왕좌를 두고 싸우는 흑색파와 녹색파의 정치적 암투와 전쟁이다. 대대로 칠왕국을 지배해온 타르가르옌 왕조의 여러 인물이 각자의 신념과 욕망을 지니고 혈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르가르옌의 혈통들이 압도적인 힘의 드래곤을 타고 싸운다는 고유의 설정이다. 시즌2는 작중 주인공인 라에니라(에마 다시)가 여왕의 자리에 오르는 일대기를 주축 삼았다. 시즌3는 라에니라의 통치기와 그 속의 혼란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왕좌를 차지하는 일만큼이나 왕권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작품은 복잡한 대서사를 꼼꼼하되 빠르게 챙기면서도, 라에니라의 세밀한 심리적 변화를 놓치지 않는다. 8화의 텀블턴 전투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원했던 시각적 스펙터클을 가감 없이 충족한다. 시즌4로 이어질 파국의 서사를 고대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