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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age] 뮤지컬 <헬스키친>

사진제공 에스앤코

뮤지컬 <헬스키친>의 한국 초연이 개막했다. 맨해튼 중서부 지역 헬스 키친, 이곳에 사는 앨리는 홀어머니 저지의 과보호 때문에 숨막혀하지만 사실 이 소녀가 갑갑한 건 자기 안에서 터져나오는 정열을 어떻게 다룰지 몰라서다. 어느 날 앨리는 아파트 공용공간에서 피아노를 발견하고, 피아니스트 라이자 제인을 알게 된다. 이윽고 소녀의 예술적 재능이 피아노 선율을 따라, 블랙 뮤직의 계보와 교차하는 흑인민권운동의 역사를 따라, 그리고 노래를 따라 만화경처럼 사방으로 폭발한다.

작품 바깥의 현실을 가져오자면, 소녀 앨리는 장성해 팝 디바 얼리샤 키스가 된다. <헬스키친>은 얼리샤 키스가 자신이 만들고 가창한 음악을 스스로의 역사 안에 재배치한 뮤지컬이다. 즉 가수 본인이 삶에서 길어낸 음악을 자신을 뮤지션으로 이끈 서사 안에 흩뿌려둔 것이다. 덕분에 <Fallin’>은 앨리 부모의 불같던 사랑을 회상하는 노래로, <If I Ain’t Got You>는 부정(父情)의 메시지로, <No One>은 모녀의 유대를 강화하는 곡으로 다시 태어난다. <헬스키친>의 또 다른 주인공은 수많은 예술가들이 한데 뒤섞여 살아가는 뉴욕이고, 전 출연진은 이 모든 예술의 탄생을 가능하게 만든 도시를 예찬하며 작품의 막을 내린다. 당연히 이즈음에 <Empire State Of Mind>가 흐른다.

기간 7월24일~11월8일

시간 화~목 오후 7시30분, 금 오후 2시30분·7시30분, 토 오후 2시·7시, 일 오후 3시, 월 공연 없음

장소 GS아트센터

등급 8세이상관람가